<사설>대학원 위기와 활성화 대책
<사설>대학원 위기와 활성화 대책
  • 단대신문
  • 승인 2002.11.15 00:20
  • 호수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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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원들의 위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각 대학들의 대학원 정원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서울대 조차도 일부계열 미달사태가 최근 몇 년사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원 졸업자의 고실업 사태, 이공계 및 기초학문 기피 현상과 더불어 해외 대학원 선호현상이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같은 현실 속에 지속적으로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각 대학들의 포부는 뒷걸음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대학도 이같은 대학원 위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후기 전체 12개 대학원 신입생 등록 결과 대다수의 특수대학원은 물론 일반대학원이 등록자 수가 정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에 대학당국은 몇 년사이 지원자수가 감소하고 일부전공에 편중되는 현상을 인정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일반대학원 활성화 대책 발표는 이런 위기의식 아래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학부-대학원 연계과정 자격기준을 완화해 학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 중심내용이다.

또한, 수업 및 연구조교장학금과 논문연구장학금을 확충해 대학원생들의 연구 풍토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계과정 대상자들은 학부 2개학기동안에는 대학원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고, 입학한 대학원생들에게는 전원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학당국은 이번 활성화 대책으로만 그치지 말고 보다 지속적인 대학원 육성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 우수 대학원생의 확보가 곧 연구인력의 증가와 그에 따른 연구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활성화가 곧 대학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 우리가 대학원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근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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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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