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vs 보이스코리아 vs 위대한탄생2
K팝스타 vs 보이스코리아 vs 위대한탄생2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3.13 16:42
  • 호수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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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막하② 오디션 프로그램

②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vs 보이스코리아 vs 위대한탄생2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봐야할 지 모르겠다고? 이들은 각각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분석해본다.


K팝스타는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악마의 편집 싫다. 참가자의 인간극장 뺨치는 구구절절 사연 싫다.
- 내 손으로 3대 기획사 K팝스타 뽑고 싶다.
- 박진영이 얼마나 잘났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SBS ‘K팝스타’는 한류아이돌메이커 기획사인 JYP, YG, SM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절반 이상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혹시나 아이돌스타가 꿈이라면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심사평을 곱씹어 봐도 좋다. 각 제작자들의 스타를 골라내는 안목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노래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애창곡, 즉 ‘곡빨’로 한 주 이상 버티긴 힘들다는 것이다.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스타성도 함께 지닌 출연자가 거의 결승 직행이라고 보면 된다. TOP10을 뽑기까지는 참가자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들춰내지 않고 오직 실력만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이스코리아는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역시 가수는 얼굴, 춤보다도 ‘노래’를 잘해야지! 라고 생각한다.
- 결정적인 순간 광고로 이어져도, 무한한 참을성을 가지신 분.


‘숨은 보컬리스트를 발굴한다’는 Mnet의 ‘보이스코리아’는 지금까지의 오디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심사위원들은 출연자들의 목소리로만 판단한다. 심사위원들은 무대를 등지고 앉아 노래를 듣다가 ‘이 사람, 너무 궁금해 미칠 것 같다’는 심정으로 부저를 누르면 그제야 출연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독특한 이 방식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저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4명의 심사위원들이 자신들의 팀원을 꾸려 트레이닝을 거쳐, ‘배틀라운드’에 돌입했다. 노래실력도 만만치 않지만, Mnet방송국은 편집이 그야말로 ‘생명’이고 ‘예술’이다. ‘과연 탈락자는?’ 하는 동시에 광고가 나와도 우리 시청자들은 순진한 강아지처럼 PD와 광고주들의 농락을 다 참아줄 수밖에 없다. 시청률 6% 돌파는 그야말로 편집의 힘이다.


위대한 탄생2는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날카로운 독설보다 ‘아쉽지만 그래도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와 같은 담백한 심사평이 좋다.
- 서바이벌이지만 그래도 결과에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약하신 분.


멘티 육성 서바이벌이다. 위대한 탄생1에서 김태원 멘토와 백청강의 활약이 컸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멘토나 멘티, 그 누구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벌써 위대한 탄생2의 TOP4가 정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방송에서 경연을 펼치고 있지만 몇 몇 출연자들이 아직도 ‘음정이 불안하다’는 심사평을 들으니 문제가 없진 않다. 객관적으로 노래 수준이 전체적으로 타 오디션에 비해 떨어진다. 착한 오디션을 표방하여 만들어진 멘토 시스템에서 비롯한 훈훈한 심사평이 타 오디션프로과 차별화 될 수 있었지만, 실종된 긴장감은 누구에게 탓해야하나.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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