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정(고분자시스템공·12졸) 동문 - 삼성전자
‘나’의 컨셉을 제대로 잡고 면접에 임하라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맡고 있습니까?
아직 신입사원이라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인턴 때의 경험을 비춰보아 반도체 칩의 수율 향상을 위한 분석, 개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아요.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전략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내세울 만한 스펙들은 없었어요. 다만 학점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취업을 함에 있어, 학업은 그 사람의 성실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다른 차별화 전략이라면, 중소기업청에서 주최한 외부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들은 경쟁률이 치열해서 일부러 중소기업 프로그램을 많이 노렸어요. 그게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제겐 플러스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 쌓은 경험 중 어떤 것이 사회생활에서 도움이 됐나요?
저는 과제든 시험이든 이왕 할 거면 어렵게, 그리고 힘들게 하는 걸 좋아했어요.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며 과제를 완성했을 때 쾌감이 좋았거든요. 당시에는 머리가 깨질만큼 아프고 힘들어도 졸업하고 나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로 남아 있을 겁니다. 면접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전공 과제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가?”라는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엔 ‘성실한 사람 = 허수정’ 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답니다.
▲삼성전자에 최종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하계 인턴을 거쳐서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게 됐어요. 면접은 기본으로 인성면접과 PPT발표를 했습니다. 면접 시 포인트라고 하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컨셉을 정확히 잡고 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흥미를 일으킬 만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컨셉을 잡아보세요. 면접관이 면접자의 긴장을 풀었다가 다시 긴장감 넘치는 질문들을 하는, 계속 이런 상황들을 반복하는데요. 이때 당황해서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보일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위기 시의 대처능력 태도만 따로 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또, 제가 느낀 점은 자신을 잘 꾸미고 포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한다거나,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은연중에 내비치는 것도 중요한 면접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합니다.
‘대학생이니 즐기자’ 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뒤늦게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할 때, 그 때는 이미 많이 늦은 시기입니다. 어학실력이 기본으로 갖추어져있고 학업에 충실히 임했다! 라고 스스로에게 칭찬할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잘 정비하여 취업전쟁 속에서 웃을 수 있는 멋진 단국인이 되길 바랍니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