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당신을 찾도록 치열하게 살라”
“남이 당신을 찾도록 치열하게 살라”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4.04 13:23
  • 호수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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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오태현(영어영문·83졸) 부사장 특강 ‘Design Your Life&Future’

“남이 당신을 찾도록 치열하게 살라”

기아자동차 오태현(영어영문·83졸) 부사장 특강 ‘Design Your Life&Future’

 

지난달 28일 죽전캠퍼스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Design Your Life&Future’라는 주제로 오태현(영어영문·83졸) 기아자동차 부사장의 특강이 있었다.  200여명의 재학생들이 참석, 경청했다. 오 동문은 우리 대학 영어영문학과 77학번 출신 이기도 해서 재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컸다. 이날 오 동문은 학생들에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및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낌없이 해줬다.


특강에서 오 동문은 “30년 만에 찾아온 모교, 죽전캠퍼스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오 동문은 먼저 대학시절로 거슬러 갔다. 영어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 수전노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 공연의 대사를 읊기도 하며, 대학시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어 대학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는 취업과 유학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어 번역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야 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취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물건을 팔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자신의 진정성을 온전히 보여줬다며 학생들에게 진정성을 강조했다.


취업에 성공한 오 동문은 해외영업맨이 되어 중동, 캐나다, 유럽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다 2003년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 수출기획실장으로 발돋움해 지금의 부사장이라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평범한 사원에서 시작해 부사장이 되기까지의 비결을 그는 “매일, 일주일, 한 달을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부사장이 돼있더라”고 밝혔다.


또한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던 그는 침체기였던 기아자동차에 ‘디자인경영’을 도입했다. ‘질리지 않는 단순한 직선’이라는 모토로 공격적으로 글로벌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한 결과 기아자동차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고 한다.


또한 기아자동차의 인재상은 창의, 소통, 도전이라는 팁을 전해줬다. 그는 “자신은 그날 일은 그날에 마쳤다. 절대로 내일로 일을 미루지 않았다”며 “거기다가 미리미리 일을 하는 습관을 가진 덕분에 반나절이라는 시간을 남들보다 더 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때? 나하고 일해 보는게!’ 이렇게 남이 당신을 찾도록 치열하게 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N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 말라)이라고 조언하며 강의를 마쳤다.


특강을 들은 학생들은 대학시절, K5자동차, 진로 등에 관해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인호(경영·4)군은 “해외영업부 서류심사에서 합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고 질문했다. 이에 오 동문은 “창조성, 리더십, 책임감을 두루 갖춘 훌륭한 인재면 된다”고 답했다. 특강을 들은 박성윤(공연영화학부·4)군은 “특강을 듣고 지치지 말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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