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아닌 ‘나라도’의 마음가짐이 중요
‘나 하나쯤이야’ 아닌 ‘나라도’의 마음가짐이 중요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5.02 12:04
  • 호수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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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생활백서 시즌2 3. 조별과제 노하우

‘나 하나쯤이야’ 아닌 ‘나라도’의 마음가짐이 중요

3. 조별과제 노하우

 

대학교에 오면 마냥 놀아도 되는 줄만 알았더니, 연일 과제폭탄이 쏟아진다. 과제가 산처럼 쌓여가는 와중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조별과제’라는 골치 덩어리를 해결해야 한다. 조별과제가 낯설고 혼란스러울 새내기들을 위해 조별과제 경험이 풍부한 네 명의 선배들에게 조별과제 노하우를 듣고 요약해봤다.


첫째, 조가 짜여지고 처음 모였을 때 전화번호만 공유하지 말고, 시간표도 함께 공유한다. 학과 특성상 조별과제를 많이 해봤다는 안경현(경영·2)군은 “한 번 만날 때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고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이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조원의 수가 많을수록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조원들도 많아진다. “저 알바 때문에…”, “수업이 있어서…”, “약속이 있어서…” 등등 핑계도 다양하다. 중요한 약속이라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 그러니 아예 수업이 끝난 후 모여서 모두 다 만날 수 있는 요일과 시간까지 정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조장을 꼭 뽑는다. 이때 조장은 다 자신의 뜻대로 이끌기 보다는 조원들의 역할 분담, 의견과 시간조율을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료조사는 다같이, PPT정리는 철수, 영희, 발표는 민지.’ 이런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주고 과제 진행상황을 잘 조율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김지성(일어일문·4)군은 “조장이 마음대로 조를 리드 하려기보다는 역할 분담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 역할분담에 조원들이 잘 따라줘야 된다”고 말했다.

셋째, 회의를 하면서 회의내용을 정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조별과제 진행 중에는 부득이하게 온라인 회의가 필요할 때가 자주 있다)네이트온이나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짧은 회의를 하고나면 “그럼 전 뭘하면 되죠?”, “아, 전 그얘기 못들었어요.” 한참 뒤에 뒷북을 치는 사람이 꼭 한 명쯤은 있다. 일목요연하게 오늘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 정리해 공지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조별과제에 대한 조원들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 이철숭(기계공학·3)군은 “조별과제가 원활하게 될 때도 있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조원들은 어딜 가나 꼭 만나기 마련”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조별과제를 잘 해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 그 수업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영은(언론홍보·3)양은 ”조원들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라도’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혹시 무임승차하는 조원들을 대처하는 선배들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기사에 이어 5면 여론면에서 그 대처법을 확인해보자.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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