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홈페이지 경쟁력 없다 上. 개편 없는 홈페이지
우리 대학 홈페이지 경쟁력 없다 上. 개편 없는 홈페이지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3.03.26 12:12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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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개편 없는 홈페이지
▲ 연구실 정보를 알 수 없는 교수 소개.
▲ 게시물 순서가 뒤죽박죽인 공지사항.

■ 우리 대학 홈페이지 경쟁력 없다 上. 개편 없는 홈페이지

2010년 이후 개편 없는 홈페이지

잘못된 교수 이메일, 공지사항 카테고리 등 불만 높아

 

우리 대학 홈페이지는 지난 2010년 한 차례 개편 후 계속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타 대학 홈페이지가 자주 개편되는 것에 반해 우리 대학 홈페이지는 부족한 예산 탓에 개편 주기도 5,6년으로 긴 편이다. 그 때문에 홈페이지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업데이트되지 않은 정보다. 교수소개에 게재된 메일주소는 유효하지 않은 것이 많았고, 교수들의 연구실 위치도 표시돼있지 않다. 또한 캠퍼스 전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학생들의 지적이다.

학기 초의 강의실에서는 교수님이 강의계획서에 적힌 메일주소를 정정하는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다. 보통 단국메일이 아닌 한메일, 네이트메일 등으로 문의하라는 이야기다. 그나마도 해당 수업을 듣지 않거나, 강의를 하지 않는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고 싶을 때는 이메일이 반송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문지연(영상콘텐츠·3)씨는 “분명히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메일주소였음에도 메일이 반송됐다”며 “결국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자초지정을 설명해야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는 교수 소개에 따로 교수 연구실이 기재돼있지 않다. 교수 연구실을 찾기 위해서는 로그인 후 웹정보시스템이나 이러닝캠퍼스의 강의계획서를 확인해야한다. 이 외로는 교수 소개에 나와 있는 연구실 번호로 전화하거나, 해당 단과대학 1층의 안내도를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고려대·경희대·세종대 등에서 클릭 두 번 만에 교수 연구실을 알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간 번거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캠퍼스 시설이나 위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혜지(경영·1)씨는 “입학 후 건물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홈페이지 전반적으로 학교 건물 및 편의시설에 대한 소개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CS경영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캠퍼스 시설문의는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20%를 차지했으며, 캠퍼스 찾아가기에 관한 문의도 3%나 됐다.

정보기획팀 김도연 과장에 따르면 홈페이지 교수 소개에 있는 메일 등은 교수가 직접 작성한 자료를 참조하고 있다. 따라서 메일 주소가 잘못 됐다면, 교수 본인이 수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김 과장은 “교수 연구실 위치 기재는 지금까지 요청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생활 침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캠퍼스 시설에 관련해서는 “해당 학생이 홈페이지의 캠퍼스맵을 못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캠퍼스맵 등을 부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개편해달라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카테고리의 변화가 절실하다. 현재 공지사항은 일반, 학사, 특강, 채용 등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연세대·명지대 등은 이 외에도 ‘국제교류’, ‘행사안내’, ‘장학금안내’ 등 비교적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윤여진(스페인어·3)씨는 “공지사항에 ‘행사’ 카테고리가 있으면 앞으로 교내 행사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특히, 단국대 앱에서도 카테고리 별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단국대 앱과 홈페이지와의 일관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해보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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