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창설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해병대군사학과 신입생 30명 및 장호성 총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군사학과 창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재학생 선서, 행정복지대학장 식사, 해병대사령관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에게는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감사패를 수여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시작한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부단히 학문에 힘쓰길 바란다. 해병대도 여러분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설 기념식에 이어 행사장 앞에서는 군악대 및 의장대의 시범공연이 이어졌고, 오후 1시부터는 이 사령관이 학생회관 세미나실에서 해병대군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역사, 전통, 계승’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사령관은 특강 내내 북한의 도발 역사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 동맹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미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래의 지휘관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게 될 신입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휘관의 덕목으로 남다른 열정, 체력, 품성, 미래를 위한 목표 설정, 정신력 등을 꼽았으며, “단국대학교의 학과 커리큘럼과 교수진이라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신입생 30명 졸업과 동시 해병대 소위로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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