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기 퇴임기자 민수정(경영·3)
미지의 세계로 내딛는 첫걸음은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을 동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문사에 발을 들였던 그 땐 선배들은 정말이지 크게 보였고 그 앞에 서면 항상 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신문사에 남았던 이유는 역시나 ‘사람’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동기들과의 끈끈한 정과 무심한 듯 챙겨주었던 선배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후배들의 모습, 그리고 정말 만나고 싶었던 이와의 인터뷰 등 돌이켜보면 신문사라는 곳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맺는 요상한 곳임이 분명합니다. 2년간의 신문사 생활을 하며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상기하려 했습니다. 초심, 그것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고, 수습기자 시절 품었던 ‘열정’과 같은 것이라고 저는 정의합니다. 부족했던 점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학보사 기자라는 이름하에 대학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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