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계획과 고단한 실천이 답이다

.l승인2017.03.08l1421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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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올해 우리 대학은 창학 7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는 또한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이다.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은 다를 바 없건만, 우리는 그 태양에 의미를 부여할 때가 종종 있다. 특정 시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는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며 마음을 다잡는 의례와도 같은 것이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창학 70주년과 죽전캠퍼스 이전 10주년이 단순한 의례에 그치지 않고 훗날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구체적인 계획과 고단한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먼저 모든 대학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보자.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필연적인 것이 되었고, 대학구조 변화를 위한 정부와 대학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하여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23학년도까지 등급별로 대학 정원을 총 16만 명 감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가 2018년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도 현재 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우리 모두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는 인식 아래 함께 힘을 모아 대비해야 한다. 


한편, 주지하다시피 많은 대학들이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맞춰 다양한 자구적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 발표된 “다이내믹 단국 2027”에 따르면, 개교 80주년이 되는 2027년에 우리 대학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제와 환경을 갖춤으로써 미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실천의지를 담았다. 같은 맥락에서, 창학 70주년을 맞는 올해 초 장호성 총장은 도전적인 자세로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양 캠퍼스의 특성화를 보다 공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형 학사구조의 구축을 강조하였다. 이를 반영하듯, 기획실은 지난 2월 전체교원연수회에서 학사구조조정의 필요성과 계획을 발표하였다. 학사구조조정의 주요 목표는 제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 융복합적 교육과 방대한 교육단위의 효율적 개편으로 요약된다. 기존의 교육 틀을 수정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 학사구조조정이 큰 잡음 없이 진행되기 위해 대학본부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와 민주적인 조정 절차를 담보해야 할 것이다. 먼저 특정 학문 단위가 조정의 대상이 되는 객관적인 근거와 합리적인 조정안 도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구성원들에게 학사구조조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조정 과정의 단계마다 학문 단위의 책임자들과 일차적으로 소통하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17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결국 우리의 고단한 노력과 실천만이 창학 70주년에 떠오른 태양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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