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U News] 예비군 지원금 감축, 그 소문과 진실
지난 10일부터 11일, 이틀간 예비군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은 군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한 청년들이 전시, 사변 등의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에서도 그동안 국가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지원금액에 변화가 생겨 SNS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 2일, ‘단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던 이 게시글은 학생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교통비 지원금이 기존 6천원에서 7천원으로 늘어나지만 6천원 식대가 올해부터는 지원이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받는 지원금이 만 이천원에서 7천원으로 감축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아침 대용으로 나눠주었던 빵과 음료수도 없어졌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보이스는 정확한 사실 보도를 위해 학교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박원철 연대장 / 예비군훈련팀
금년 같은 경우, 재정상 학교 측에서 (예비군 학생들에게) 중식지원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남는 잔액 7000원만 개인에게 지급을 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는 중식비 지원이 되지 않으니 학생들이 훈련하는데 격려 차원에서 개인당 2000원꼴의 다과를 지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학교 예산 감축에 대해 교내 예산팀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예비군 지원금은 등록금 예산이 아닌 비등록금 예산에서 지원하며, 국가에서 지정한 교원 확보율을 지키기 위해 ‘인건비’를 증액시켰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예비군 식대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실제 당사자인 단국대학교 예비군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상정 / 기계공학과(3)
예비군 지원 예산이 줄었다고 들었는데, 굳이 예비군 예산을 줄여야 했나 생각이 들고….]
[최사무엘 / 기계공학과(3)
많은 학생들이 빚을 지면서 학교에 다니는데, 최대한 학생들과 관련된 예산을 건드리지 않고 다른 부분들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된 예비군 지원금 논란은 학교와 학우들 사이에 소통의 부재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학교와 학우들 간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단국대학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디보이스 황성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인별 영상기자, 김도연 수습기자
리포터: 황성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