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뜨거운 축제 열기로 후끈
궂은 날씨에도 뜨거운 축제 열기로 후끈
  • 취재팀
  • 승인 2018.05.25 09:01
  • 호수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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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 대동제
단취단빠!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천안캠퍼스 대동제가 진행됐다. ‘단국에 취하고 단국에 빠져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궂은 날씨 탓에 걱정과 우려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 입을 즐겁게 해주는 푸드트럭 덕분에 올해도 축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대운동장에서 ‘미니게임천국’이 진행됐다. 무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게임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임 우승자에게는 상품권과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병민(물리치료·3) 씨는 “미니게임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웃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다음에도 즐거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미니게임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DKBS’에서 ‘프리즌싱어 당신의 죄를 노래하라!’라는 이름의 가요제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제각각 재밌는 죄를 콘셉트로 잡고 자신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가요제를 즐긴 이지연(환경자원경제·1) 씨는 “즐거운 공연이었고, 죄를 콘셉트로 가요제를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대상의 영예는 서현무(스포츠경영·1), 이준(스포츠경영·1) 씨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된 행사에서 대상을 타게 돼 기분이 좋다”며 한목소리로 기쁨을 표현했다.
 

16일에는 ‘댄스타그램’이라는 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 일탈, 홍차, 게릴라콘서트, 스포츠과학대학 재즈댄스부, ‘걸크헐크’, ‘월화수목금토일’, ‘팀 타노스’ 등 총 7팀이 각자 개성을 뽐내며 무대를 꾸몄다. 이날 댄스타그램 1등의 영예는 팀 타노스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회를 관람한 윤태영(운동처방재활·3) 씨는 “멋있고 강렬한 무대였다. 기회가 되면 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대운동장에서 이른바 ‘복면싱어’라는 노래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10명의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가면을 쓰고 나와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우승자는 재학생의 문자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공연 참가자와 재학생 그리고 외부인까지 화합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이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래 실력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김상훈(심리치료·2) 씨는 “평소에 부끄럽고 소심해서 무대에 서기 어려웠는데 가면을 쓰니 자신감이 생겨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단과대학에서도 보디빌딩 퍼포먼스, 가요제 등 자체적으로 기획한 독특한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5일 스포츠과학대학 보디빌딩부에서 보디빌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는 남자 슈트, 속옷 런웨이와 여성 스포츠 웨어 런웨이, 다양한 피지크 종목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를 관람한 오혜린(환경원예·2) 씨는 “공연에 오르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을 참가자들이 대단하고, 나 또한 다이어트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2018 미스터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승환(생활체육·4) 씨도 참가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 씨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스포츠과학대학이 진행하는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튿날 16일에 열린 자연과학대학 가요제의 열기는 남달랐다. 열 명의 참가자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강민구(식품영양·2) 씨였다. 그는 감성의 출처가 어디냐는 사회자의 감탄 섞인 질문에 ‘가슴’이라고 재치 있게 답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준 마지막 참가자인 김민경(물리·3) 씨는 간드러진 목소리에 걸맞게 트로트 곡을 선정해 흥을 돋우었다. 무대 도중에 음향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참가자들은 당황스러운 기색 하나 없이 무대를 이어나갔다.


축제의 꽃, 연예인 초청 공연에는 치즈·AOMG(15일), 언믹·10cm·양다일(16일), 마인드유·오마이걸(17일)이 자리를 빛냈다. 궂은 날씨 탓에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가 대운동장을 매웠다. 특히 15일 AOMG 공연 당시 과열된 열기로 무대 앞쪽에 자리하던 사람들이 넘어지는 등 아찔한 일도 있었지만 재학생이 질서를 지킨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끝났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여러 동아리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5일 대운동장에서 총동아리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AMI’, ‘TNT’, ‘디액션’ 등이 참가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은 태권도 시범단 동아리 디액션이었다. 디액션 안효준(국제스포츠·4) 회장은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보였다.


이어 16일에는 응원단 아마다스의 30주년 제전이 열렸다. 1부는 아마다스의 Butterfly, 비키니 공연이 펼쳐졌고 2부에는 신입생 무대가 펼쳐졌다. 이주형(운동처방재활·1) 씨는 “처음으로 우리 대학 응원단 공연을 봤는데 역동적이고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3부는 현역과 졸업한 선배 단원의 합동 공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아마다스 김정석(생활체육·4) 단장은 “준비하는 기간 동안 부담감에 힘들었지만, 현역과 신입 단원, 졸업생의 도움으로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며 “학우들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축제의 열기가 한창인 지난 16일 오후 2시에는 학생회관에서 총대의원회가 주관한 ‘미화 봉사자들을 위한 콩국수 무료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50여 명의 미화 봉사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우리 대학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포스트잇 편지도 행사장 앞에 전시됐다. 총대의원회 신진호(해병대군사·4) 부의장은 “재학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뒤에서 고생하시는 미화 봉사자분들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쁘게 식사하시는 미화 봉사자분들을 보며 뿌듯하고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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