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빈 "안전한 제품으로 부모 마음을 안심시키다"
소셜빈 "안전한 제품으로 부모 마음을 안심시키다"
  • 이병찬 기자
  • 승인 2018.05.29 15:14
  • 호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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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아만보
소셜빈의 제품 '루카 텐트'
소셜빈의 제품 '루카 텐트'

2008년 중국발 멜라민 파동,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지금까지 수많은 영유아가 피해를 입었다. 가슴 아픈 사고 이후 소비자 사이에서는 케모포비아(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가 퍼졌고 영유아 제품에 대한 불신이 치솟았다. 이때, 장보기가 두려운 부모 소비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자 탄생한, 아이들이 마음껏 만지고 물어뜯어도 안전한 유아용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 ‘소셜빈’이 있다.
 

안전성을 검증받은 소재와 뛰어난 색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아용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소셜빈. 김학수(29) 대표는 대학생 시절 경험했던 창업동아리와 기업 인턴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 7월 소셜빈을 창업했다.
 

유아용 치아 발치기, 유아용 인디언 텐트, 기능성 식판 등 영유아를 상대로 한 소셜빈의 다양한 제품은 부모와 영유아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제작돼 세계 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소셜빈에서 자체개발한 안전한 재질과 첨단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면서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고, 2016년 말부터 캐나다, 중국, 태국 등에 진출해 지난해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유아용 치아발육기
유아용 치아발육기

하지만 이같은 성공의 이면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이 있었다는 김 대표. 창업을 시작했을 무렵인 2013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았지만 김 대표가 꿈꿨던 제품을 만들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고, 외주를 받은 다른 기업에게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에 출시된 첫 번째 사업아이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쓰레기통’은 당시 국내의 전력부족사태에 대한 경각심으로 절전이 강조되면서 상품화에 실패하는 고배를 마셨다.
 

이에 좌절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대학생 시절 인턴 경험을 살려 사업 분야를 과감하게 유아용품 사업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새 출발의 발걸음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던 아이템은 ‘유아용 인디언 텐트’였다. 2015년 유행한 유아용 인디언 텐트의 내구성을 강화한 소셜빈만의 우수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발생하는 아기의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한 ‘페이스 디텍팅’기능을 갖춘 스마트 전동요람과 더불어 치아발육기도 잇달아 출시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김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도전하라”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면 본인이 원하는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를 강조했다.
 

이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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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thseaso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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