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의 프로필
이름 : 진정화
졸업연도 : 19
취업 준비 기간 : 6개월
취업강점 : 자기소개서, 편안한 인상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간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살펴주는 것. 간호사는 환자 관찰, 자료 수집, 간호 판단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교육과 상담 같은 중대한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수는 총 34만4천990여 명인 반면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이는 18만6천여 명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한국의 인구 1천 명 당 간호사 수는 3.5명에 불과하고 OECD 회원국 평균인 6.5명 대비 절반의 수준으로 간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 사명감을 가지고 힘든 일을 묵묵히 견디며 환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기까지 성심껏 직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미래의 간호사 진정화(간호·4) 씨를 만나봤다.
진 씨는 지난 7월 말에 서울대학교병원, 8월 말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종 합격을 했고, 재학 중 가장 가고 싶어 했던 삼성서울병원을 최종 선택했다. 전공인 간호학은 어렵고 공부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진 씨는 빡빡한 학업 일정 중에도 과대표와 대한간호협회 대학생 활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취업 준비에서 간호학과도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진 씨는 우리 대학 취·창업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평소 글쓰기에 재능이 없없다는 그는 “지난 3월부터 6번에 걸쳐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은 덕에 지원했던 모든 병원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며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짚어 주시고 글의 방향도 잡아주셔서 나중에는 첨삭을 받지 않아도 괜찮은 글이 나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서류 전형에 합격한 후 면접 준비를 할 때도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면접 컨설팅을 받았다는 그. 그는 “사람들을 볼 때 눈동자가 자꾸 흔들렸는데 교수님께서 초점 잡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영상 촬영을 통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금방 고칠 수 있었다”며 “준비해간 질문 목록을 토대로 모의 면접을 하며 답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도 꼼꼼히 검사해 주신 덕분에 면접 준비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간호학과의 일반적인 취업 과정은 서류전형, 자체 시험, 1·2차 면접, 신체검사 단계로 이뤄진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체 시험을 진행하는 병원에서는 인·적성검사나 전공시험, 약물시험 등 자체시험이 진행되며 삼성서울병원에선 GSAT(삼성인·적성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힘들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삼성서울병원 취직을 앞둔 그는 “예전에는 성적이 곧 취업이었다면 요즘은 인성, 실무, 대처 능력 등에 더 비중을 두는 면접이 많다” 며 “스펙과 공부에만 연연하지 말고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멋진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