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나비 진실 공방과 결과 [DKU News]
단국나비 진실 공방과 결과 [DKU News]
  • 정용환 기자
  • 승인 2018.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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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단국나비 진실 공방과 결과

올해 5월부터 단국나비 동아리 승격 문제와 관련하여 교내외적으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지난 11월 6일, 단국나비의 가등록 동아리 자격이 박탈되었습니다. 심사부터 박탈까지 그 과정을 디보이스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5월 10일 가등록 동아리인 단국나비는 중앙 동아리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학생팀은 ‘규정 번호 4-2-1 학생자치 단체 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중앙동아리 승격을 반려하였습니다.

단국나비는 학교의 반려통보에 반발했는데요 교내 곳곳에 성명서를 부착하였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는 단국나비가 정치적이고 학생 규정에 맞지 않는 동아리라며 승격을 반대했다.’
단국나비 대표자가 참석한 평화나비 성명서에는 지금 이 현실이 너무나 분노스럽고 부끄럽다는 심정과 더불어 학교 측의 탄압이 있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 탄압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해진 사회적 폭력으로 비유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단순히 ‘정치적’, ‘예민한 문제’로 취급을 하며 대응하는 대학 사회와 학내 구조가 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교내외 언론단체에서도 단국나비 사건에 주목하였습니다. 특히 단대알리는 비민주적인 학칙 때문에 단국나비의 중앙동아리 승격이 반려되었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연이어 경향신문, 경인일보, 한겨레 등 일간지 언론에서 위 내용이 보도되었으며 우리 대학은 친일 대학이라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5일 동아리 연합회 주최로 임시대표자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학생팀 직원, 단국나비 관계자 그리고 각 동아리 회장과 분과장이 참여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단국나비의 현황에 대한 사실확인과 향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단국나비 측의 주장이었던 비민주적인 학칙, 그리고 동아리의 정치색이 반려 사유였다는 것에 대해 학생팀은 “정치색은 대학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주장한 적도 없다, 단국나비는 동아리원 대리 서명과 문서위조를 하였다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서류가 동아리 요건에 맞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왜 “서류 문제에 대해 사전에 말해주지 않았나”라는 학생 측의 질문에 학생팀은 “학생자치활동이기 때문에 시간을 주어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능하면 개입하지 않으려 했다.”고 답하였습니다.

동아리 활동 중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실적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언론에서는 사회봉사를 하는 동아리로 되어있지만 단국나비가 제출한 활동보고서와 계획서에는 사회봉사활동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약 2시간가량의 공방과 질의응답이 이어진 후 임시대표자 회의는 마무리되었으며 정족수 부족으로 의결은 불가능하였지만 투표를 통해 추후 동아리운영위원회 회의의 참고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단국나비는 명예 훼손, 대리 서명 및 문서위조 그리고 개인정보 도용 등의 이유로 가등록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학생자치단체입니다. 그리고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대학의 학생자치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길 바랍니다. 디보이스 나인채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환 영상기자, 정광현 수습기자
리포터: 나인채 아나운서

정용환 영상기자 wjddyd0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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