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프로필
■ 이름 : 김완섭
■ 전공 : 커뮤니케이션학부(영상 심화 전공)
■ 최종학점 : 2점대
■ 취업준비기간 : 3개월
■ 취업강점 : 실무 경력
웹 드라마는 텔레비전을 통해 유통되던 드라마가 인터넷과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내러티브 유형으로 발전한 뉴미디어다. 모바일 앱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웹 드라마는 짧고 시간 제약이 없어 접근성이 좋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고 ‘스낵 컬처(Snack Culture):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의 의미를 뛰어넘었다. 웹드라마 제작사 와이낫미디어는 10대와 20대를 열광하게 한 웹드라마 업계의 선두주자다. ‘전지적 짝사랑 시점’, ‘오피스워치’ 등 웹 드라마계의 성공적인 작품을 낸 와이낫미디어에서 편집을 담당하는 김완섭(커뮤니케이션·19졸) 동문을 만나봤다.
와이낫미디어 편집팀에서 근무하는 김 동문은 입사 전 와이낫미디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 회사의 규모보다는 개인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회사를 찾던 김 동문. 그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촬영 현장과 회사를 미리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와이낫미디어 PD에 지원했었으나 떨어졌다. 4학년 1학기가 끝난 직후에 와이낫미디어 편집팀에 다시 지원해 편집팀으로 들어가게 된 김 동문은 현재 편집팀에서 사수를 맡고 있다. 그가 속한 편집팀은 연출이 촬영을 나가기 전 회의를 통해 편집계획을 세우고 촬영된 파일이 오면 이를 정리하고 편집하는 업무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편집된 파일들을 다시 다듬어 최종 종합 편집본을 내면 작품 하나를 제작하기까지의 편집팀 업무가 끝난다.
김 동문은 취업 성공 비결로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그는 “보통 회사는 자소서와 면접이 크게 작용하지만 특색있는 직업에는 그 특징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동문은 “자소서를 형식에 얽매이기보단 핵심만 간결하게 제시하려 노력했고 포트폴리오 역시 자신의 강점인 실무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편집팀 모집에서는 쇼릴(누군가에게 제시할 목적으로 제작한 소개용 영상물) 형태보다는 직접 만든 작품의 풀 영상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다”며 이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묻자 김 동문은 “최종적인 목표가 영화감독인 만큼 틈틈이 내 작품을 만들어서 영화 연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현재 맡은 일에도 소홀해지고 싶지 않다며 “메인 편집팀으로 낸 작품이 한 작품밖에 없으니 이번 해는 메인 편집팀에서 작품을 잘 마무리해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상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실무 제작 기술만 키운다고 학업에 소홀하곤 한다”며 “둘을 병행할 수 있으니 실무와 함께 공인영어성적이나 학점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영상에서의 스펙은 스태프 경험이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자기 작품이 얼마나 있느냐”라며 자기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