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안전 수호하는 ‘캠퍼스 폴리스’ 출범
학내 안전 수호하는 ‘캠퍼스 폴리스’ 출범
  • 서현희·이수현 기자
  • 승인 2019.10.22 17:36
  • 호수 1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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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부터는 법과대학 학생회에서 총학생회 차원으로 확대 운영 예정

죽전캠퍼스의 캠퍼스 폴리스(이하 캠폴)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발대식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다. 캠폴 1기는 순찰 활동과 대학생 관련 범죄 예방 소식을 카드 뉴스로 제작해 SNS 계정을 통해 홍보하는 범죄예방 활동을 병행했다. 이번 기수는 특정 학과가 운영을 주관했던 지난 학기와는 다르게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차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캠폴은 지난 4월 10일 열린 1기 발대식을 기점으로 출범해 법과대학 학생회 소속 산하 기구로 설립됐다. 법과대학 유재헌(법학·3) 학생회장은 “총학생회 부원으로 활동하며 학생회 인력만으로는 학기 초 술자리 및 축제 기간 발생하는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초기 캠폴 기획 계기를 설명했다.


법과대학 학생회의 사전 기획에서는 처음부터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 죽전캠퍼스 재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취객 인도 또는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단원에게 민·형사 소송의 가능성이나 관리 소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캠폴이 1기에서 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기 전, 법과대학 차원에서 한 학기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을 마친 뒤 자체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실무상의 문제점을 개선해 총학생회로 확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학기 캠폴의 순찰 과정은 법과대학 학생회실 집결-기숙사 순찰-학교 앞 술집 거리 순찰-보정동 순찰-내대지 마을 순찰-학교 복귀로 이뤄졌다. 캠폴은 순찰 활동 중 분실물 발견 및 만취자 귀가 조치를 수행해 안전한 캠퍼스 환경에 기여했다. 그러나 정확한 수칙 교육의 부재와 순찰 활동의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학기에 시행되는 캠폴 2기는 해당 문제점을 파악해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운영된다. 또한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활동을 하며 불법 촬영 단속과 범죄예방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총학생회가 캠폴만의 공간 유치를 위해 죽전캠퍼스 학생팀에 혜당관  동아리방 공간 요청을 앞두고 있다.


한편 캠폴은 용인서부경찰서 및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재학생으로만 활동하던 이전과 달리 2기는 학생 순찰과 더불어 해당 협약처와 협력해 주기적인 합동 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분기마다 용인서부경찰서와 함께 순찰에 필요한 준비사항과 유의점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추가로 캠폴에서 순찰을 담당하는 방범대의 각 팀장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시민 경찰로 위촉할 계획이다.


캠폴이 제공했던 단원에 대한 혜택이 교내봉사 시간으로 한정됐던 이전과 달리, 향후 경찰서 차원에서 교외봉사 시간을 인정받아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우수단원을 뽑아 법과대학 학장 명의의 상장 수여에서 발전해 학생처장 혹은 사회봉사단장 명의의 상장과 함께 연말에 경찰서장의 감사장이나 표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캠폴에 대해 죽전캠퍼스 최기환(건축공·4) 부총학생회장은 “학교와 경찰서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때 잘 운영될 것 같다”며 “법과대학 학생회에서 우선적으로 주관했기 때문에 기존 캠폴이 잘 구성되고 시행된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캠폴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우리 대학의 학생자치기구로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서현희·이수현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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