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학 공약, 공통 다짐은 ‘학생 복지’ 
2020 총학 공약, 공통 다짐은 ‘학생 복지’ 
  • 박예진 기자·박수아 수습기자 정리=박상엽 기자
  • 승인 2019.11.14 13:32
  • 호수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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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실효성 지적하는 학생여론… 선본측 추후 개선 약속해


오늘부터 실시되는 죽전캠퍼스 제52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달:DAL’과 ‘선’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정)민선우(응용통계·4), (부)신민식(무역·3) 후보의 달:DAL 선본은 자치, 인권, 복지, 문화, 배움 5개의 부문에서 교외 OT 지원, 인권국 확대, ‘나’를 위한 복지, 단국 문화교류, 수강 신청 개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정)이강은(고분자공·4), (부)남승우(경영·3) 후보의 선 선본에서는 공약을 자치, 배움, 소통, 복지, 문화, 인권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학사구조개편위원회 학생 위원 배석 요구, 강의 평가 공개, 기숙사 제도 개편, 단국 문예 창작전, 인권주간행사 개최를 중심으로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일 죽전캠퍼스 혜당관에 위치한 총학생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달:DAL 선본의 정·부후보와 대변인 2명, 선 선본의 정·부후보와 대변인 2명, 선본 참관인 3명, 일반 학생 9명과 학내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두 선본의 공약 소개를 시작으로 9번의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었지만 6번의 질의응답 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두 선본의 동의하에 잠정 연기됐다.


공약 소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달:DAL 선본은 교외 OT, 모바일 학생증, 인권 영화제 상영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선 선본은 “1학기 때 시행된 인권 영화제가 우리 대학 학우들의 저조한 참여로 2학기에 중단됐다고 알고 있다”며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년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달:DAL 선본은 “많은 학생이 인권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친숙한 상업 영화로 다가간다면 대중적인 인권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상업적인 영화를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학우들의 불만을 예견하고 있다”며 “색다른 접근으로 다양한 각도의 인권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선 선본은 교강사 확충, 캠퍼스 내 중간길 만들기, 유고 결석 제도 재정립 및 절차 통합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달:DAL 선본은 양 후보의 공통 공약인 유고 결석 제도 수정에 대해 “현재 우리 대학 유고 결석 제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며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선 선본은 “단과대 별로 다른 유고 결석 처리 방식을 통합하고자 한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진단서 대신 진료확인서에 의사 소견서를 필수적으로 기록하는 조건으로 바꿔 재학생 부담을 줄이면서도 위조와 도용을 막겠다”는 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 공약을 구체화할 때 단과대별 교학행정팀 교직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현재의 행정 절차를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천안캠퍼스 36대 총학생회 단일후보로 출마한 (정)김민호(중국어·4), (부)서만혁(미생물·3) 후보는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재학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교내 택시 승강장 설치, 축제 특별 운영팀 운영, 다양한 봉사활동 및 역말 안전지킴이 ‘역말 보안관’ 시행, 통학버스 노선 개편 및 불편 사항 개선, 춘강 열람실 및 율곡기념도서관 시설 정비, 교내 주차장 확대 등이 발의됐다. 이번 공약에 대해 오민아(심리치료·3) 씨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것은 학우들과의 소통과 공약에 대한 책임감이다”라며 “처음 총학생회를 준비하고 계획했을 당시의 다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약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35대 보람 총학생회의 공약이었던 남학생 휴게실 신설에 대한 공약이다. 현재 천안캠퍼스의 경우 학생회관에 남학생 휴게실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안캠퍼스 학생팀 관계자는 “남학생 휴게실을 만드는 데 있어 최소 동아리 한 분과가 비워져야 한다”고 공간적인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민호(중국어·4) 후보자는 “남학생 휴게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당선시 학교 측과 합의해 학생회관 내에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공간을 창출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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