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용인 시민들의 살림을 맡고 있는 작은 정부라고 할 수 있다. 주택문제, 환경문제, 사회복지문제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계된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용인시청 공원조성과는 용인시민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를 도모하는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이다. 공원조성과 중 녹지조성팀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인 녹지를 조성하고 있는 김주희(녹지조경·19졸) 동문을 만나봤다.
<선배의 프로필>
이름: 김주희
전공: 녹지조경학과
학점: 3점대 중후반
취업준비기간: 1년 8개월
취업강점: 전공을 살린 공무원 시험 준비
녹지조성팀에서 주로 생태도시숲을 조성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는 김 동문은 “전공에 흥미가 많아 녹지를 조성해 사람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녹지직 공무원을 하고 싶었다”며 녹지직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4학년 1학기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공무원 준비에 들어갔으며, 1년 8개월의 수험생활 중 한 번의 고배를 마신 후 두 번째 도전 끝에 녹지직 공무원에 합격했다. 공부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 동문은 “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계속 공부를 했다”며 공부를 할 때는 공부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기술직 공무원은 현장 강의를 진행하는 학원이 거의 없어서 막막했다는 김 동문. 그는 공무원 공통과목은 ‘공단기’, 기술직 전공과목은 ‘지안에듀’로 인터넷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자신의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공무원 시험은 다른 취업 준비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공직가치관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해가 갈수록 공무원 면접 난이도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김 동문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는 면접강의 사이트인 ‘스티마’를 통해 직렬별·지역별로 다른 공무원 면접 질문의 방향성을 얻고 이에 맞게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공드림’에서 면접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면접 스터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에게 “요즘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라며 “자신의 학력을 비관하며 취업의 벽이 높다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취업에 겁내지 말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