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 곳에 길이 있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길이 있다
  • 금유진 기자
  • 승인 2020.04.14 17:35
  • 호수 14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7 유비소시어스 헤드헌터
정재웅(문예창작·19졸) 동문

 

선배의 프로필

■ 이름 : 정재웅

■ 전공 : 문예창작과

■ 복수전공 : ×

■ 최종학점 : 2.9

■ 취업준비기간 : 8개월

■ 취업강점 : 인턴 경험

 

다양한 산업과 매번 달라지는 직무를 경험하며 유동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직업, 바로 헤드헌터다. 헤드헌팅이란 고급·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스카우트를 중개해 주는 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용시장 안정과 노동시장 효율을 위해 1997년 하반기부터 합법화된 직업이다. 그중에서도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유비소시어스는 50여 명의 전문 헤드헌터가 모여 금융, IT 통신, 기계, 화학, 의료 제약 등 여러 사업 분야의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기업이다. 이에 지난 2월 26일 독립적인 업무수행 방식으로 약 1년째 유비소시어스에서 인재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재웅(문예창작‧19졸) 동문을 만나봤다.

고등학교 3학년, 좋아하는 누나를 쫓아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그는 학과 수업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동아리를 병행하며 학과 외 활동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우연히 교내 링크 사업단의 동계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그가 실습을 지원한 기업은 코스메틱 전문사로 예술대학에 속하는 문예창작과는 급여 지급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금액과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찾아 실무 경험을 쌓기 원했던 그는 2017년 12월 실습생의 신분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정 동문이 인턴으로 일하는 8개월 동안 경험한 분야는 마케팅과 제조, 인사까지 다양했다. 여러 업무를 통해 인사 경영 분야에 흥미와 재능을 발견한 정 동문. 그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며 하나의 직무를 깊게 탐구하고 싶다면 대기업에, 다양한 업무를 골고루 익히고 싶다면 중소기업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일반적인 취업 준비에 속하는 토익 점수나 자격증 준비 기간이 없었음에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눈치 보지 않는 도전정신을 꼽았다. 그는 인턴 당시 주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생활고에 시달려, 3개월간 매일 라면 한 끼로만 버틴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간다는 사실과 점점 더 나아지는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은 끝에 헤드헌터가 됐다. 그 결과 현재 그는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정 동문의 향후 목표는 수십 년의 기업 경력을 쌓고 활동하는 헤드헌터들과 겨룰만한 실력을 쌓아 5년 안에 연봉 1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실패해도 좋으니 눈치 보지 말고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꼭 공부가 아닐지라도 아르바이트 혹은 다른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