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전면 원격 강의 실시
1학기 전면 원격 강의 실시
  • 임재욱·추헌지 수습기자 정리=박예진 기자
  • 승인 2020.05.19 18:43
  • 호수 14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과목 2차 대면 강의 실시 논의 중… 종강일 7월 1일로 확정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건물 출입 통제, 생활관·도서관 개방 시작

지난 4일, 우리 대학이 1학기 전면 원격 강의 실시를 발표하며 오는 7월 1일로 1학기 종강일을 확정했다. 중간고사는 미실시를 원칙으로 하며, 기말고사는 15주차인 다음달 22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 실험·실습·실기·설계 교과목에 한해 1차 대면 강의(4월 20일)를 실시한 양 캠퍼스는 보류된 2차 대면 강의 심사 및 승인을 논의 중에 있다. 죽전캠퍼스 학사팀 관계자는 “지금 논의 중인 교과목도 생활관 2차 입사일인 22일 이전으로는 대부분 심사 완료될 예정”이며 “2차 대면 강의 실시 확정 시에도 예정된 25일 개강은 교수 재량에 달렸다”고 전했다.

■ 원격 강의 중 학교 시설 이용
현재 우리 대학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캠퍼스 내 다중이용시설 및 건물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까지 행정 사무실을 제외한 전 구역이 통제되며, 사전 승인을 받은 교과목의 한해서만 강의실을 개방한다. 또한 주기적인 강의실 환기도 의무화하고 있다. 대면 강의 교과목 수강자들은 등교 전 온라인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고 강의실 입실 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개인적인 용무로 학교에 방문한 재학생은 행정 사무실에서 문진표를 작성한 뒤 건물 출입이 가능하다.
지난 11일, 양 캠퍼스 도서관이 코로나 확산 방지 수칙을 안내하며 일반 열람실을 개방했다. 모두 다음달 19일까지로 9~17시 사이에 이용 가능하며,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의 경우 기말고사 기간에 추가 개방을 예정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열람실 및 그룹 토의실 이용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율곡기념도서관은 무인대출 반납기를 사용한 비대면 장서 대출과 전자책 이용을 권고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좌석 스티커를 붙여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안성재(미생물·2) 씨는 “일정 간격 떨어져서 좌석을 사용하니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없어 아쉽다”며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어서 장시간 학습 역시 어렵다”는 불편을 토로했다.

■ 생활관 입사 일정
일부 교과목의 2차 대면 강의와 기말고사 오프라인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생활관 입사·등록(취소) 및 환불 공지가 재안내됐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개인 사정에 의한 입사는 지난 7일까지, 2차 대면 강의 및 집중 이수자와 기말고사 입사 희망자는 지난 15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을 접수했다. 입사를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은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모두 취소 절차를 밟은 상태다. 2차 대면 강의 대상자 및 집중 이수자는 오는 22~23일, 기말고사 입사 희망자는 다음달 19일 입사가 가능하다. 4월 이전 신청된 생활관 식권 비용은 개강 후 식당이 개장하면 이메일과 사무실 방문을 통해 환불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 생활관의 경우, 2차 대면 강의 대상자에 한해 지난 15일까지 홈페이지 문서 첨부 방식으로 신청하도록 공지했다. 기말고사 기간 입사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신청받아 다음달 19~21일 입사가 확정된 데 반해, 2차 생활관 입사 대상자의 입사일은 미정인 상태다. 입사를 희망하지 않는 학생은 오는 25일까지 팩스를 이용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 셔틀버스 운행 계획
1차 대면 강의가 실시되면서 죽전캠퍼스는 지난달 20일,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 했다. 운행 기간은 종강일인 오는 7월 1일로 학생들은 버스 탑승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최대한 거리를 두고 착석해야 한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11일 셔틀버스 첫 운행과 동시에 총학생회의 주도하에 지난 11~13일, 학생들의 원활한 셔틀버스 이용을 위한 안내 이벤트를 진행했다. 양 캠퍼스 셔틀버스의 구체적인 운행 횟수 및 시간대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 포털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격 강의의 장단점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채소현(소프트웨어·4) 씨는 “원격 강의를 실시한 뒤 교수님들의 발음과 속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수업을 이해하기가 훨씬 편하다”면서도 “대면으로 진행됐던 졸업 프로젝트 피드백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한 방향 소통이 된 점은 아쉽다”며 전면 원격 강의에 대한 중립적인 의견을 표했다. 1학기 강의 방식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분분한 가운데, 이를 중재할 학교 측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