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바다에서 대어를 낚다-해양환경공단
취업의 바다에서 대어를 낚다-해양환경공단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0.05.26 23:17
  • 호수 14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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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해양환경공단 손종환(녹지조경학과·19졸) 동문

선배의 프로필

■  이름 : 손종환
■  전공 : 녹지조경학과
■  복수전공 : ×
■  최종학점 : 4.1
■  취업준비기간 : 6개월
■  취업강점 : 대외활동 및 1년간의 회사생활

해(海)맑은 해양생태계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바다의 기둥, 해양환경공단(KOEM).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해양환경공단은 매년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생태 조성을 위해 해양환경 보전, 해양오염방제, 교육 훈련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해양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이곳에 올해 2월 입사해 해양 침적 폐기물 처리 관리∙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손종환(녹지조경∙19졸)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 달에 15~20일은 바다를 보며 일한다는 손 동문은 사실 처음 목표했던 분야가 해양 안전이 아닌 건설 안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전공과 관련 없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그는 직무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 입사 초기엔 선박이나 환경, 쓰레기 폐기물관리법 등 새로운 지식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2주간의 신설 교육, 선후배 간의 멘토링과 부드러운 사내 분위기, 자유로운 연차 및 유연 근무제가 업무 이해와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현재 그는 훗날 해양환경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길 만큼 회사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재학시절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다는 그는 꾸준한 대외활동과 다양한 자격증이 면접 때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국토 대장정과 ‘농어촌 희망재단’ 멘토링 프로그램부터 ‘대전 도시철도공사’ 시민안전지킴이, 원미도시재생 공모전 등 분야와 관심사를 가리지 않고 경험한 것이 취업에 큰 자산이 됐다”며 “자격증의 경우 많을수록 좋지만, 산업안전기사나 해양환경기사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회사가 요구하는 자격증을 알아보고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취업 준비 중 면접이 가장 어려웠다는 손 동문. 그는 계속되는 말실수가 취업 준비에서 치명적인 걸림돌이었다며 가능한 모든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몸으로 부딪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고 회상했다. 수많은 면접으로 얻은 면접 비결에 관해 묻자, “조직에 들어가면 가장 중요시하는 게 책임감”이라며 “본인의 강점으로 책임감을 내세운다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인·구직 사이트 ‘공공기관 알리오’, ‘인크루트’,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에 수시로 접속해 자기소개서 제출 기간이나 면접 준비, 세부 요건, 인재상을 정리하는 것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취업 준비를 시작한 그는 조급한 마음이 들 때면 기업 합격 후기를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기준을 낮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남들보다 느리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를 지켜 걸어가면 분명 나만의 종착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와 위로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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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llionaire0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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