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기자의 주관적인 추천 도서입니다.>
“수면의 중요성을 깨달아 당장 잠에 빠져들고 싶도록 생각을 바꿔주는 책”
저 자 매슈 워커
책이름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9. 2. 25
페이지 p.512
시험공부, 야근, 불면증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밤을 새워 본 적이 있는가? 아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밤을 지새워봤을 것이다. 우리는 자주 시험공부를 위해 전날 밤을 새우거나 긴 낮잠으로 인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결국 동이 트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곤 한다. 현재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밤을 새우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과연 밤을 새우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문제가 없을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에서는 밤샘의 위험성과 수면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책을 읽기 전 기자는 잠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사람은 죽게 되면 무한한 잠에 빠지게 될 텐데 하는 안일한 생각을 지닌 채 밤을 자주 새우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평소 자는 시간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온종일 피곤한 기색 없이 정신이 또렷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 우리는 잠이 주는 혜택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어릴 때 한 번쯤 들어봤던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해’라는 말은 위험한 발언일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수면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평소 잠을 많이 자는 것을 게으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의 2부인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어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수면은 암과 치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을 고양한다고 한다. 따라서 잠은 비생산적인 행동이 아닌 우리의 뇌와 몸에 활기를 불어넣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정의된다.
“이 책을 읽다가 졸음이 와서 잠에 빠져든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p.24)
이는 저자가 책을 읽는 우리에게 남긴 말이다. 그는 책을 읽다가 졸음이 온다면 책을 내려놓고 수면을 취하기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졸음과 사투를 벌이고 잠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잠을 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 속 잠은 3분의1이나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점검해 건강하고 효과적인 수면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선진국의 성인 중 3분의2는 세계 보건 기구가 밝힌 권장 수면시간 기준(8시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신경 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그가 우리에게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열두 가지의 비결을 알려주니 끝까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제는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 말고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 건강한 밤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