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프로필
■ 이름: 오기택
■ 전공: 경제학과
■ 복수전공: X
■ 최종학점: 3.96
■ 취업 준비 기간: 1년 6개월
■ 취업 강점: 해야 할 것에 깊이 몰두하는 강한 정신력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경제 활동의 중심지가 되는 은행. 그중 농협은행은 농업과 금융을 연계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경제부터 농업 및 국가 경제까지 책임지는 금융기관이다. 이곳에 2019년 하반기, 5급으로 합격해 여신팀에서 대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오기택(경제·20졸) 동문을 만나봤다.
학과 수석 경험이 있던 오 동문은 점점 심화한 전공을 배우며 경제학 분야로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느꼈다. 경제학에 대한 그의 흥미는 은행원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이후 IBK기업은행과 농협은행 두 곳 모두 합격할 수 있었고, 복지와 급여를 고려해 농협은행을 선택했다.
오 동문은 취업 성공의 비결로 자격증 취득을 꼽았다. 지금은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으로 바뀐 펀드 투자상담사와 AFPK(한국 재무 설계사)를 취득한 그는 FP(재무 설계) 관련 최고 난도 시험이자 국제자격시험인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까지 갖추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휴학 후 하루 10시간씩 5개월 동안 준비한 결과 CFP 또한 취득할 수 있었다.
오 동문은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CFP 취득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가 취업을 준비할 당시 IBK기업은행에서는 10점의 가산점이 부여되고 농협은행의 경우 채용 우대 조건에 해당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자격증 취득 후 복학해 학업을 병행하며 취업을 준비한 오 동문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를 활용했다. 필기시험과 면접은 기업 및 전형에 따라 난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혼자 준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스터디를 통해 정보와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며 가능한 고스펙자가 많은 서울에서 진행되는 스터디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최근 은행취업 시장에 대해 “나 또한 블라인드 채용의 수혜자”라며 블라인드 채용의 경우 “학벌의 제한이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합격자 대부분 CFP와 같은 굵직한 자격증이나 직무 경험 하나는 반드시 갖고 있다”고 본인만의 확실한 스펙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한 후배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 심사받을 수 있는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추천했다.
끝으로 오 동문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고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약점이 더 크게 보일 수 있다”며 “그럴수록 자신의 장점을 되새기며 자신감을 찾아 필요한 준비에 더 집중하며 나아가는 긍정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