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프로필
■ 이름: 오민성
■ 전공: 산업공학과
■ 복수전공: X
■ 최종학점: 3점대 초반
■ 취업 준비 기간: 6개월
■ 취업 강점: 면접에서의 자신 있는 스피치 능력
지난달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본격화를 위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완전 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모트렉스'는 자율주행 상용차 플랫폼 기술개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유망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는 모트렉스의 공장기획팀에서 근무하는 오민성(산업공·18졸)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 동문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1학년 2학기 때 공과대학의 경영학과로 불리는 산업공학과로 전과했다. 산업공학과 졸업생은 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의 진로를 갖는데, 그는 우리나라의 안전 인식이 낮아 산업안전사고가 잦다고 생각해 안전관리 직무를 희망하게 됐다. 3학년 겨울방학부터 3개월 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준비해 취득했으며, 4학년 2학기에는 채용형 인턴십에 합격해 모트렉스에 근무하게 됐다.
그는 기술직 취업 준비 시 과도하게 학점에 연연하기보다 미리 희망 직무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하나 이상 취득해 둘 것을 추천했다. 국가기술자격증은 유효기간이 없고 여러 기술직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대학 재학생들에게 “2, 3학년 방학 때 주로 운영하는 자격증 대비반에 들어가 공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전문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는 서로 연관된 기사 자격증을 두 개 따는 이른바 ‘쌍기사 자격증’을 따는 것도 추천했다. 더불어 ‘큐넷’ 사이트를 통해 자격시험과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팁도 전했다.
면접에서의 자신 있는 스피치 능력은 오 동문의 취업 강점이다. 그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 세 가지로 ‘자기소개서 내용의 완벽한 숙지’, ‘편안한 마음가짐’, ‘전달력 있는 최적의 톤 찾기’를 꼽았다. 첫째로 면접을 준비할 때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고 키워드로 기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소개서 작성도 핵심 키워드를 정해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게 좋다는 말을 더했다. 둘째로,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선 거울이나 셀프 동영상 등을 통해 혼자 연습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 면접 스터디 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달력 있는 최적의 톤을 찾기 위해서는 “면접관에게 돋보이려다가 목소리가 들뜨지 않도록 주의하고, 중요도에 따라 말의 속도와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취업 준비 기간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맡은 직무 역량을 강화한 오 동문은 현재도 산업안전 분야에 깊이 파고들어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 취업 준비 시 부족했던 영어 공부를 꼽았는데, “취업한 이후인 지금도 영어 실력은 매우 필요하다”며 취업 준비를 떠나서도 영어 실력은 필수적으로 갖출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