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아시아 대학평가 301~350위
학생 “성적표 너무 실망스럽다”
학교 “평가상승 TF 구성 가동”
이달 20일 발표된「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46개 대학 중 39위를 기록했다. 연례적으로 발표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2021년도에 33위, 지난 2022년도에 35위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종합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30년째 시행하는 평가다. 평가지표는 ▶교수연구 ▶교육여건 ▶학생교육 ▶평판도 4개 부문으로 300점 만점이다. 많은 대학들이 순위 상승을 위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 대학은 96점을 받으며 현재까지 30~40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결과에 대해 학생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많은 국내 대학들이 순위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이 20년 동안 하락세인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B씨는 “학교 평판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평판도 제고에 아쉬움을 보였던 만큼 개선점을 찾아 대학 순위를 높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개한 ‘2024 QS 아시아 대학 순위’ 에서도 우리 대학은 301~350위를 기록하며 2013년 191~200위 이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QS 아시아 대학 평가’는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같은 주요 평가 지표를 포함한 총 11개의 지표로 평가한다. 우리 대학은 백분율 환산 기준으로 학계 평판도 11.5%, 졸업생 평판도 6.4%, 국제 연구 네트워크 4.7%를 기록하며 주요 평가 지표 대부분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본지가 지난 5월 조사한 「우리 대학 학생들은 신임 총장에게 무엇을 원하나」설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대외적 학교 위상 상승’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조순형 평가혁신팀 주임은 “학생 교육 및 교원 연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대학의 평판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주임은 “대외적으로 우리 대학의 평가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김재일 대외부총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해 순위 상승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각종 대외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민 기자·박해성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