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점〈GPA〉평점 환산방식 개정 검토
우리 대학 학점〈GPA〉평점 환산방식 개정 검토
  • 구예승·이용현 기자
  • 승인 2024.03.05 15:50
  • 호수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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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학원 진학 과정서
타 대학과 평균평점 같아도
환산방식에 따라 차이 발생

우리 대학의 GPA 환산식 개정이 추진된다. GPA란 ‘Grade Point Average’의 약자로 학점 평균 평점을 뜻한다. GPA는 대학 4년간 받은 성적의 평균을 백 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법학적성시험(LEET), 공인영어성적(토익)과 함께 GPA는 로스쿨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성적을 받더라도 대학별 환산 방식이 다르기에, 자체적으로 높은 GPA 환산 방식을 가진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환산식으로 인한 불이익을 없애고자 많은 대학이 GPA 환산식을 개정하고 있다. 작년 경희대, 연세대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고려대, 서울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 차례로 환산식 개정을 진행했다. 개정한 대학들의 사례를 보면, 같은 4.3학점이라고 해도 개정 전의 식인 {(GPA)-1}×40/3.5+60}을 따르면 97.71점이고, 개정 후인 {(평균 평점×10)+55}로 환산하면 98점으로 0.29점이 상승한다. 같은 학점을 받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에 유의미한 숫자이다.

 

김재혁(법학4)씨는 작년 12월 24일 “우리 학교도 불합리한 GPA 환산식을 개정해야 합니다.”의 제목으로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글을 게시했다. 그는 “로스쿨 입시가 과열되는 추세에서 환산 점수 1점만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도 있기에 입시를 앞두고 걱정이 있었다”며 “환산식 개정은 불공정 속에서 조금이라도 공정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김재헌(건축공4)씨는 “임기 시작 직후부터 20곳의 대학 GPA 환산식을 조사했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양 캠퍼스 학사팀에 건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학사팀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정 환산식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GPA)-1}×40/3.5+60}을 적용 중인데, 타 대학 사례와 총학생회 의견을 검토해 개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안병욱 천안캠 학사팀장은 “학생들의 취업과 전문대학원 진학에 있어 상위권 서울 대학과 비교했을 때 환산식으로 인해 우리 대학이 불리한 경우가 있었기에 환산식을 새로이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류세원(법학4)씨는 “환산식 개정으로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우들뿐만 아니라 사회로 진출하는 수많은 학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예승·이용현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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