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 강의계획서
주간기자석 / 강의계획서
  • <황영아 기자>
  • 승인 2005.08.30 00:20
  • 호수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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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의 약속, 강의계획서


지난 2004학년도 2학기부터 실시된 수강계획도우미로 수강신청 전에 자신이 원하는 수강 과목을 미리 저장해 놓을 수 있게 됐다. 강의계획서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강의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005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에 따라 지난 6월 13일부터 수강계획도우미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8월 8일 4학년 재학생부터 수강신청이 시작됐으나 미입력 된 강의계획서가 대부분이다. 8월 8일을 기준으로 강의계획서 미입력 강좌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캠퍼스는 총 2천15개 강좌 중 미입력강좌수가 1천3백94개 강좌로 69.2%, 천안캠퍼스는 총 1천9백81개 강좌 중 미입력강좌수가 8백81개 강좌로 44.5%의 미입력률을 보였다.

이렇다보니 학생들이 수강계획도우미에 과목을 저장할 때도, 심지어 수강신청이 시작된 후에도 강의계획서가 텅 비어있어 강의에 대한 내용과 진행방법도 모른 채 강의 제목만 보고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생들은 선배나 친구를 통해 강좌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홈페이지의 웅성웅성 게시판에 강좌에 대한 질문을 올려 최소한의 정보를 겨우 얻는 정도다. 지난 학기에 개설된 과목은 지난 강의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으나 교육지원과에서 확인가능하고 온라인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
교·강사 미배정 과목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 8일까지 교·강사 미배정강좌는 서울캠퍼스가 2백4명, 천안캠퍼스가 2백48명이었다. 이러한 경우에는 누구한테 배우게 될지도 모른 채 과목을 신청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과는 지정된 기간 내에 강사배정을 완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강의계획서는 ‘강의시작 전’이 아니라 ‘수강신청 전’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학기말에 시행되는 강의평가에서 강의계획서가 첫 수업 시에 배부됐는지를 묻고 있는데 나아가 수강신청 전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강의계획서에 자세한 일정을 기록하고 그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강의를 진행해가야 할 것이다. 강의계획서는 학생들과 교수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수강신청을 편리하고 빠르게 하기 전, 강좌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학생들이 좋은 강의, 원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황영아 기자>
<황영아 기자>

 baby2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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