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홈페이지
모든 접속자가 홈페이지 채워나가야
온라인의 영역이 날로 넓어지는 요즘 홈페이지는 대학의 또 다른 얼굴로 여겨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주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대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재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과 의견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홈페이지는 제공하는 정보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정확해야하며 보다 편리한 민원 접수창구 역할을 해주어야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대학 홈페이지는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여러 가지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전공’코너에서 천안캠퍼스의 경우 게시된 교수 연구실 번호가 틀리기도하며 야간대학 교수진 소개에서는 아예 교수 정보가 없다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 교과과정에 코너도 전 학년의 과목을 검색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상 교과목이 전부 소개되어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코너는 명기되어 있지만 실제로 전혀 활용되지 못하는 코너도 많다. 특히‘학사지원’종합민원에는 기획심사과에서부터 총 19개 대학 본부의 부서가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직접 학생의 민원을 담당하는 몇 개의 부서를 제외하고는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홈페이지 정보 제공에 대해 부실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링크된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거나 현재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각 전공에 모두 개설되어 있는 클럽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개설만 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시판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곳은‘웅성웅성’한 곳뿐이라 민원에서부터 광고, 개인적인 사연까지 효과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학사지원’코너에 각 부서마다 마련된‘F&A’, ‘Q&A’게시판이 있지만 자신이 가진 민원이 어느 부서에 해당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학교 부서의 역할을 잘 알지 않고는 쉽지 않다.
지난 6월 홈페이지가 링크된 관계부서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이 수렴되면서, 좀더 편하게 원하는 컨텐츠를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메인 페이지를 중심으로 개편됐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과 구성은 이번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2002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지원과 홈페이지관리를 담당하는 김도연 선생은“게시판, 종합민원 부분 등에 홈페이지 구성이 효율적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홈페이지는 이용자 모두의 관리와 애정으로 알차게 채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는‘게시판 지킴이’,‘온라인한양도우미’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직접 홈페이지 관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 홈페이지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 오고 있다. 우리대학도 모니터요원을 선발해 홈페이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책임 있는 의견 수렴을 하는 방법도 모색해 봐야 한다. 또한 담당자만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접속자가 모니터요원이 되어 홈페이지의 겉과 속을 채워나가 활기찬 우리대학의 또 다른 얼굴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한다.
<조영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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