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전통과 첨단, 실용이 공존하는 대학이다. ‘민족애를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전문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동양학 등 전통학문과, IT, BT의 첨단학문,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의 연구에 역점을 둔 실용학풍중심의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다. 특히 죽전캠퍼스 이전 1년, 성공적인 캠퍼스 이전이라는 안팎의 평가 속에 ‘새로운 도전 새로운 창조’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우리대학 발전을 이끌고 있는 장호성 총장을 만나 대학의 경영철학과 우리대학의 비젼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대학의 CEO로서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 올해부터 대학의 교육, 연구, 행정분야의 서비스를 더욱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학생중심, 대학행정은 학생과 교수를 중심에 놓고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의 대학은 학생과 교수를 중심에 놓고 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가 있을 때 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의 외형보다는 내실 있는 교육과 정책으로 학생과 교수가 실력으로 인정받는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를 아우르는 단국대학교의 특성화 전략과 각 캠퍼스별 특성화 정책은 무엇입니까.
- 우선 대학 전체를 포괄하는 문화콘텐츠(CT)분야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수십년간 쌓아 온 인문,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한 뛰어난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 학문을 융합, 세계 최고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은 각 캠퍼스에 있는 단과대학들과 캠퍼스가 위치한 지역의 산업 및 경제적 특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자연대와 공대가 있는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기술(IT) 분야를, 의·치대와 부속병원, 생명자원과학대, 첨단과학대학이 있는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BT)분야를 특성화하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의 특성화 전략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요.
- 우선 올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한한대사전이 완간되었습니다. 30여년간 3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록문자 5만5천자, 45만 단어로 완성된 한한대사전 편찬사업은 우리나라 대학사에 미증유의 대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한한대사전은 세계적으로 새롭게 조망받고 있는 오천년 동양문화의 보고를 여는 열쇠이기에 이후 부가가치 창출은 대학의 큰 자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11월에는 우리대학이 청자를 세계적인 명품도자로 만들어 내는 정부 프로젝트에 선정돼 고려청자의 도요지였던 강진군과 함께 도자산업의 발전 및 청자의 명품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상고문화의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동양학연구소와 남북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이끄는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석주선기념박물관 등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앞서 밝힌 대학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가시적 성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캠퍼스별로는 죽전캠퍼스의 경우, 광에너지소재 연구센터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선정돼 미래 에너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IT와 BT를 접목시킨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제1유형에 선정돼 올 12월부터 향후 5년간 수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바이오 나노기술을 이용한 재생의과학 융합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WCU 과제선정은 천안캠퍼스의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투자의 결실이며 이번 과제 수행을 계기로 천안캠퍼스가 BT분야 연구에서 국내 중심대학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천안캠퍼스는 이밖에도 의학레이저의료기기 지역혁신센터사업, 식품바이오, 지역R&D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IT, BT분야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학의 행정 및 정책을 학생중심으로 재편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인지 궁금합니다.
- 시설부문에서는 가능한 한 학생들이 한 건물에서 수업, 휴식, 식사, 학사지원, 독서, 체육단련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강의의 질 향상부문은 교수 충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8백명의 유능한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내년 3월에 50명의 교수를 초빙할 계획이고, 이후 세계적 석학을 모셔와 강의의 질을 높여 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학점교류와 편입, 전과 등 학생들의 수강권리와 적성을 배려하는 학사제도를 궁리하고 있습니다. 인근 대학과도 자매결연을 통해 학점교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총장님께서 그리시는 단국대학교의 미래상을 듣고 싶습니다.
- 단국대의 미래는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대학입니다. 이를 위해 캠퍼스 특성화를 가속화 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있는 국제교류 및 실용교육을 활성화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학의 대표대학이 되도록 모든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구성원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제가 그리는 미래의 단국대학교입니다.
▲단국대학교를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단국대학교는 탄탄한 재정을 기반으로 전통과 첨단, 실용이 어우러진 대학입니다. 단국대학교는 그 어느 대학보다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고 학생들을 제 아들과 딸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창조와 도전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단국대학교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이루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