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도서 반납하세요.
대출 도서 반납하세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9.17 12:47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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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리(전자공 · 4) 군 지난학기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업에 필요한 도서를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지만 도서가 대출 상태였다. 때문에 도서예약을 했지만 대출자의 계속된 도서연체 때문에 학기가 끝날 때까지 책을 볼 수 없었다. 이상호(컴퓨터공 · 4) 군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도서관에 있는 책이지만 책을 빌리고 반납하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필요한 책을 보지 못했었다”며 “전공서적일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런 장기간 도서 미반납 학생들 때문에 정말 필요한 자료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죽전캠퍼스 퇴계기념중앙 도서관의 연간 대출권수는 약 19만 권이며, 학기 중 하루 평균 대출권수는 당월 10일 기준 1107권이다. 현재 장기연체권수는 7월31일 기준 390권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천안 캠퍼스 율곡기념도서관 같은 경우 매년 약 10만 권의 도서가 대출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하루 평균 약 4천 5백 권이 대출된다. 이 중 당월 11일 기준 연체된 책 수는 25권이다. 도서관 측은 미반납 도서 정보가 확인되면 연체자에게 일차적으로 3번 이상 반납 요청 전화를 한다. 그 후 과 사무실 또는 집으로 반납 요청을 하는데 그럼에도 정상적인 반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휴학 또는 졸업 시 '도서 연체자'로서 정보가 남기 때문에 모든 재 증명 발급이 불가능하도록 제재를 가하고 있다.


또 연체기간에 대응한 연체료를 받고 있으며 부과된 연체료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 및 도서자료 구입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연체료의 상한선은 5천원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더 이상 부과되지 않는다. 때문에 전공서적 같은 경우 도서를 구입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서관 측은 “학생들에게 연체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무 연체료제를 시행하고 미 반납되는 도서에 대해 연체일수 만큼 도서 대출을 금지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연체일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 연체권수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서 연체료 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서 대출과 관련한 선의의 피해자가 계속 늘어간다면 연체료의 상한 가격을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학술정보봉사과장 강찬형 과장은 “도서 장기연체자에 대한 대출정지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상호(컴퓨터공학 4)군은 “장기간 미 반납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도서관 출입 제한 등의 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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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nd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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