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언론홍보·4) 양은 홍콩 주해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언론과 경영학을 공부하며 1년을 보냈다. 입학할 때부터 막연히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정 양은 2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교환학생 신청을 준비했다. 그러나 교환학생신청은 3학년 1학기까지만 지원이 가능했기에 한 학기를 준비해서는 교환학생에 선발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결국 정 양은 휴학을 결정했다. 1년의 휴학 기간 동안 정 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교환학생이 되면 쓰게 될 비용을 마련하고, IELTS를 독학으로 준비했다. 복학한 뒤 정 양은 교환학생을 신청했고, 결국 주해대 교환학생으로 선발됐다. 이토록 철저한 준비를 해온 정 양은 자신보다 먼저 홍콩에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선배의 소개로 한인 교민지에서 일하며 영사관, 한인회, 식당 등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과 장소, 음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정 양은 새 학기 오티에 갔을 때 술 없이도 즐겁게 노는 홍콩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홍콩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에 비해 술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홍콩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정 양은 “한류열풍 덕분에 오히려 ‘한국인’이라는 자체만으로도 홍콩친구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줬다”고 답했다. 또한 정 양은 “교환학생으로 지낸 1년 동안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새로운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과 더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강민우 기자 airtc2002@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