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신문 편집장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만나다
■ 대학신문 편집장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만나다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1.05.03 19:16
  • 호수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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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안정’에 쌍방 공감하다

▲이주호 장관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0분 세종로 정부청사 내 교육과학기술부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서울·경기 지역 대학신문 편집장 간담회’가 열렸다. 교수신문의 주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리 대학을 비롯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국민대, 가톨릭대 등 20여명의 대학신문 대표기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등록금·장학금·취업 등 대학생들의 이슈와 관련하여 한 시간 반 동안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 장관의 간단한 고등 교육 정책(대학 교육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참석한 대학신문 기자단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간담회 시작 전 교수신문 최영진(중앙대학교 교수) 주간은 “현 정부에서 문제를 제기 할 때도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가 소통이었다”며 “장관님도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갖고 계셔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교육 정책을 이해하고, 교육 당국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이 뭔지, 대학의 바람이 뭔지 좀 더 잘 이해해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호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 앞선 브리핑에서 “교육 정책에서는 크게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는 방향과, 창의와 융합을 통해 교육 과학 기술의 강국을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 교육 분야에서 학교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제도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교육의 본질을 살리고자 한다”며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교육 역량이 평가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교육분야에서 학부교육선진화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교육역량강화 △산학협력 지원 △교원 경쟁력 강화 △대학 경쟁력 강화 △등록금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현재 대학 사회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가 등록금인 만큼 ‘등록금 안정화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도 등록금에 집중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록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국가장학제도 구축 - 학생의 경제·생활 여건을 고려하여 다양한 장학금 신설 △든든학자금 제도의 도입 △대학 재원 다변화를 통한 등록금 의존도 완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대학주보 권오은 편집장은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학 재원의 다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게 일단 하나의 해법이 되겠지만 지원에만 안주하지 않도록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도록 노력하는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자금 수입의 확대 및 기부금 유치, 수익 사업 유도, 아울러 대학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등록금 문제 외에도 △서울대 법인화 △대학생 주거권 문제 △취업 후 상환제 문제 등 다양한 대학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로 준비된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권예은 기자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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