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대사전』 집합적 노력의 첫 결실
『한한대사전』 집합적 노력의 첫 결실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1.05.13 16:28
  • 호수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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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 선정

 

  우리 대학이 편찬한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 2011년 교수신문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한국대학이 보유한 각종 유·무형의 자산을 찾아 이들의 지적·문화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문화 국격’을 제고하는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교수신문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4년제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는 모두 44개 대학이 79점의 ‘유산’을 제출했다. 교수신문이 구성한 ‘대학의 유산 선정위원회’(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회)는 4월 11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기획의도 부합 △유산의 역사성 △사회적 기여 가능성 △잠재성 △세계적 가능성 등의 평가 척도를 놓고 논의를 벌인 결과, 우리 대학의 『한한대사전』을 비롯해 모두 13편의 대학 유산을 최종 선정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대학의 유산’ 기획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단순히 대학 차원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세인의 시선 속에서 마땅하게 평가될 수 있는 유산을 발굴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했다. 교수신문이 구상했던 기획의도가 ‘대학의 고유한 성과를 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었으므로, 이번 선정 작업에서는 개별성과나 개인보다는 대학 내부에서의 ‘집합적 노력’에 무게를 실었다. 유산의 수준은 세계적, 국가적, 지역적 기준으로 평점을 매겼다.


  우리 대학이 지난 1978년 6월에 착수한 『한한대사전』은 2008년 30년만에 전 16권으로 편찬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30년간 총 310억원(국가보조금 25억 여 원 포함)의 사업비와 연인원 20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한한대사전』은 일단 한자 종주국인 중국이나 대만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한자사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시에 2천년 넘게 축적된 한자문화 유산을 풀어갈 기초 연구수단을 확보했다는 학술적 가치도 두드러진다는 평을 받았다.


  선정된 13편의 유산은 5월부터 교수신문 지면을 통해 전문가 평가와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연재가 마무리될 시점에서 최종적으로 교수신문 독자들의 평가와 각계 전문가의 평가를 수합해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상 등 3편의 유산을 선정, 포상할 계획이다. 

권예은 기자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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