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도서관, 그들은 왜 즐기지 못하나?
축제기간 도서관, 그들은 왜 즐기지 못하나?
  • 박윤조·이진호·김은영 기자
  • 승인 2011.05.31 22:13
  • 호수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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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과제·취업준비 … 축제가 뭐죠?

축제기간 도서관, 그들은 왜 즐기지 못하나?
시험·과제·취업준비 … 축제가 뭐죠?

 

한창 축제가 진행 중인 지난 25일, 퇴계기념중앙도서관에는 각종 행사로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평소처럼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11 동GO동樂 단국 축제’ 라는 행사명이 무색했다. 도서관 풍경만 놓고 봤을 땐 결코 축제기간임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퇴계기념중앙도서관 3층 정문 게이트 경비원은 도서관 출입인원 기록지를 보며 “축제기간에는 평균 6,000명~7,000명 정도 출입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8,000~11,000명의 인원이 도서관에 출입한다고 한다. 축제 기간에도 상당수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 중에는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축제가 끝난 후 바로 시험기간에 들어서는 빡빡한 15주 학사 일정 때문에 양 캠퍼스 학생 모두 축제를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축제기간 율곡기념도서관을 찾은 이강산(경영·2) 군은 “축제기간이긴 하지만 다음 주가 바로 시험이라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며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신지인(한국어문·1) 양도 역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 준비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에 제출해야 할 과제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다현(경영·1) 양은 “온라인으로 듣는 교양강좌의 과제물 제출기한이 축제기간 중이라서  과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스터디룸은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컴퓨터공학과 2학년인 이범희, 박장우 군과 이은혜, 이현주 양도 이번 주 시험을 대비해 토론형식의 그룹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멀티미디어공학과 4학년 학생들인 남기수, 진수준, 김영준 군은 졸업을 앞두고 졸업전시준비에 열심이었다. 김 군은 “축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학기에 졸업을 앞두고 있어 졸업 작품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준비를 위해 열심히 두꺼운 문제집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조현진(동물자원·2) 양은 “일요일 날 있을 토익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토익에서 800점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환(경영·3) 군 또한 “6월에 있을 ITQ 컴퓨터 자격증 EXCEL과 ACCESS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조·이진호·김은영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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