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급 약속 지켰다
장학금 지급 약속 지켰다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1.09.27 23:55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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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자지원자, 자연재해 피해자 혜택 기대

우리 대학이 약속을 지켰다. 지난 1월 대학과 총학 측이 등록금 3.3% 인상에 합의하며 인상분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학기금으로 편성하겠다던 약속이다. (본보 1293호)

기획조정실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총학 측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8억 원의 장학 예산(죽전: 3억 7천만 원, 천안: 4억 3천만 원)을 ‘2011년 예산’에 추가 편성했다. 오는 10월과 11월에 지급 예정인 ‘학자금 대출 지원 특별장학금’과 ‘자연재해 위로 특별장학금’의 기금 모두 추가 편성된 예산에서 출연했다.

특별장학금 지급으로 학자금 대출지원자와 올해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사실이 확인 가능한 재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2,300명의 학생이(죽전: 1,100명/천안: 1,200명) 각각 30만원의 특별장학금(죽전: 3억 3천만 원/천안: 3억 6천만 원)을 지원 받는다. 자연재해 위로 특별장학금으로 죽전은 총 4천 만원, 천안은 총 7천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산조정팀 측은 특별장학금 지급으로 올해 전달되는 총 장학기금이 전체 예산의 1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산조정팀 곽영신 과장에 따르면 2011년 예산 편성에는 총학과의 약속 이행과 매년 장학금을 증액 편성한다는 대학 방침으로 13.1%의 예산을 장학기금으로 편성했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장학기금으로 편성된 예산의 일부를 끌어다 썼고, 부족 재원은 예비 예산에서 추가로 출연했다. 특별장학금 지급으로 예비 예산에서 보충한 장학기금이 총 장학기금 예산 13.5% 중 0.4%를 차지한다.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현재 차지하는 장학기금 비율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곽 과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곽 과장은 “내년도에 특별장학금이 대거 지급되지 않더라도, 장학금 지급 비율은 13.1%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매년 장학금을 증액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우처럼 특별장학금이 대거 지급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 예산에서 장학기금으로 편성된 만큼, 일부 부수적인 사업이 내년도로 이월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총학 측과 약속한 사항이라 결단을 내렸지만, 대학 발전을 위해 시행해야 할 사업이 있다는 게 대학 측 입장이다.


☞특별장학금이란?
특별장학금은 장학 기금으로 편성된 본예산 이외 예산을 추가하거나 예비예산 가운데 일부를 출연해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대학은 대구지하철 피해학생과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 부상 등 갑작스레 불우한 상황에 처한 학생을 돕기 위해 대학 내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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