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열기 - 35. 한고은(문예창작·11졸)동문 - 방송구성작가
취업문열기 - 35. 한고은(문예창작·11졸)동문 - 방송구성작가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10.12 23:19
  • 호수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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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은 여기저기 소문 내세요”

 

취업문열기 -  35. 한고은(문예창작·11졸)동문 - 방송구성작가

“하고 싶은 일은 여기저기 소문 내세요”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고은 동문은 “있으나마나 한 작가가 아닌 꼭 필요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간직해 온 꿈을 이뤘다는 그녀에게 방송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조언을 들어봤다.


▲지금 일을 하는 곳은 어디인가.
일 하는 곳은 일정하게 정해있지 않다. 한 프로그램만 계속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구성작가 중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지금 하는 일은 어떤 일인지.
교양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교양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따분하기만 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TV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교양이다.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구성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 온 건 무엇이 있는지.
보통 방송 구성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 아카데미에 들어간다. 그렇지만, 나는 딱히 그럴 필요를 못 느꼈다. 대신 문예창작과 안에 방송구성 수업에서 나름대로 한 번 예능 프로그램도 만들고, 교양 프로그램 대본도 한 번 써 보았다.

강사들이 대본에 자세한 코멘트도 달아주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친절히 대답도 해주었다.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셨던 강사들의 강의가 실질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문예창작과 수업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맞춤법부터 글을 맛깔나게 쓰는 과정, 내 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남에게 내 글을 보여주기 주저하지 않게 된 것도 문예창작과 수업 덕분이다.

▲방송작가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중요한 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 같다. 요즘 친구들 보면 뭘 하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여기저기 다니면서 정보 수집을 하더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려야 정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일을 시작하기 전 뿐만 아니라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분명 어떤 기회가 생겼을 때 사람들에게 ‘아! 그 친구가 하고 싶어 했지, 좋아한다고 했지!’ 하면서 떠올리게 된다. 교수님들에게도, 선배, 동기들에게도 많이 얘기하라. 나도 그렇게 기회가 찾아왔다. 방송 일은 수시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람을 구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방송구성작가가 되는 길은 참 많다. 공채로 시험을 봐서 뽑기보다 프로그램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인원을 충당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모두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시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대신 일을 시작하고 나면 그 때부터는 쉽지 않다. 그 과정들을 다 이겨 낼만큼의 열정 있는 친구들은 꼭 도전했으면 좋겠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은영 기자 keunso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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