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탐정단 20. C.C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단국탐정단 20. C.C가 될 수 있는 방법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1.11.09 12:22
  • 호수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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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의뢰인] 법정대 1학년 B군: 대학교에 오면 연애 하는 게 쉬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연애는커녕 같은 학교에 있는 여학생에게조차도 쉽게 다가가질 못하니 너무 고민이에요. 올해 안으로 C.C(캠퍼스커플)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데, 도대체 C.C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C.C가 되는 팁을 단국탐정단에서 알려주세요.

C.C의 로망을 갖고 대학에 첫발을 내딛지만 현실은 “C.C는 먹는 건가요?”를 외치며 외로움에 몸서리 치고 있다. 가을이 되면 단풍아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겨울에는 춥다고 껌딱지 마냥 붙어 다니는 연인들을 이겨내는 당신. 이제 그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 줄 익명의 C.C계의 세 명의 능력자를 만나보았다.

■과C.C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소문을 공략하라.
과C.C를 노린다면 ‘소문’을 공략하는 것이 현명하다. 법정대 K양은 “지금의 남자친구가 연애 전 당시 산책을 하자며 이끌었는데, 하필 과 선배님들과 마주쳤다”며 “그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이미 우리는 공식 커플이 되어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내뺄 수도 없고 결국 사귀게 되었다”며 소문의 위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서로 상대에 대한 호감이 있을 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만의 착각으로 이 같은 방법으로 소문을 냈다간 한 명은 군 입대, 한 명은 휴학을 선택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C.C의 꽃은 ‘동아리’
동아리의 장점은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핑계가 있다는 것! 이 점을 이용한다면 당신도 C.C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공대 P군은 “처음부터 부담스럽게 다가가기 보다는 동아리 활동에 대해 알려주면서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며 “여기서 포인트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조금씩 더 잘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유독 그 사람에게 더 장난을 치거나 연락 횟수를 늘려가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 또한 고백하는 팁에 대해 “상대방의 마음이 편한 곳 즉, 익숙한 곳에서 고백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관련 점이 없다? 그렇다면 같은 교양 수업을 노려라!
경상대 M양은 “지금의 남자친구를 잡기 위해 그 남자친구가 들었던 팀플 교양 수업을 찾아들었다”며 “그 교양 수업을 통해 우연적인 만남을 가장했다. 특히 이 방법에서는 약간의 운과 친화력이 필요한데, 천운으로 같은 팀플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선 그 사람의 주변 사람과 친해진 후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M양은 “그 사람의 주변사람들과 친해진 후, 내 편으로 포섭만 한다면 99%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힘든 방법인 만큼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C.C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러나 좋아하는 마음을 꼭꼭 숨기고 있지 말고 한 단계 한 단계 표현해 간다면 다음 단국탐정단 C.C 인터뷰에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세상 모든 솔로들이여 희망을 잃지 말자!

조수진 기자 ejaqh2@dankook.ac.kr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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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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