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천안캠퍼스 ‘현대인과 애완동물’ - 김인호(동물자원) 교수
6. 천안캠퍼스 ‘현대인과 애완동물’ - 김인호(동물자원) 교수
  • 서준석 기자
  • 승인 2011.11.09 19:03
  • 호수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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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한다면

요즘 애완견은 단순히 집에서 기르는 짐승의 수준이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TV 프로그램만 보아도 몇 년 전에는 야생 동물들을 주제로 한 동물프로그램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사람과 애완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현상들은 애완견을 포함한 모든 애완동물들이 인간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완동물 한 마리쯤 키우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키우려고 마음먹으면 어떤 종이 좋은지, 무얼 먹여야 하는지, 또 어떤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하는지 등의 생각들이 머리를 채운다. 그러다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주고 아울러 동물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기 위해 개설 된 과목이 바로 ‘현대인과 애완동물’이다.

이 수업은 매 학기 2개의 강좌가 개설되지만 항상 인원이 가득 차서 듣고 싶어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인기강좌다. 처음에는 1개의 강좌가 개설되어 250명을 받았지만 희망자가 점점 많아져 2개의 강좌로 500명이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것만 보아도 이 수업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인지 예측할 수 있다.

수업은 주로 PPT를 이용하여 이루어지며 애완동물을 직접 기르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이 강의의 주 내용이다. 한 가지 예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인 ‘애완견’의 교배, 임신, 출산뿐만 아니라 좋은 강아지를 분양받는 방법과 건강관리법 등을 가르쳐주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번은 애완견을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하기 위해 특별 강사를 초청하여 강의실에 실제 푸들이 등장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시험은 보통 객관식 문제들로 이루어지며 수업시간에 배운 애완동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묻는 문제들로 꾸려진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교수가 PPT자료 이외에 수업시간에 말했던 황당한 질문들도 문제로 나와서 당황했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평이다.

한편 수업의 재료가 좋다고 해서 그 강의가 항상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최고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도 중요하다. 강의에서 요리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업을 주관하는 교수이다. 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인호(동물자원) 교수는 “전공과목과 달리 집중도가 낮아지면 강의의 질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최대한 학생들의 호응도와 리액션(reaction)을 유발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반응과 호응이 교양 강좌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서준석 기자 seojs05@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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