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서비스, 재학생에게 물었다
■ 행정서비스, 재학생에게 물었다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1.11.22 20:07
  • 호수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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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통·편의·자부심’

재학생 4명이 말하는
좋은 행정서비스

지난 9월부터 우리 대학은 행정서비스 헌장을 시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해내겠다는 다짐이었다. 이에 본보는 재학생 4명을 면담 및 전화 인터뷰 하여 재학생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신정수(컴퓨터·2) 군=행정서비스 헌장은 일부 관점에서만 접근한 것 같다.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교육도 서비스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할로윈데이날에 외국 고등학교의 실험을 소개한 UCC를 봤다. 폭파 실험이었는데, 호박이 터지면서 잭 오 랜턴(할로윈의 상징 중 하나인 호박등)이 만들어졌다. UCC를 보고 우리 대학은 너무 형식에 얽매인 강의를 하고 있지는 않나 싶다. 앉아서 외우고 필기하는 강의는 지루하다. 수요자 중심에서 바라보는 행정서비스란 간단하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온 이유, 바로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교수님은 재학생에 대한 책임감을 더 지닐 수 있도록 행정적인 구조를 만들고, 또 교직원은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면서 불편한 점, 개선해 나갔으면 하는 점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오규호(영어영문·3) 군=재학생은 대학의 주체다. 우리 대학은 그간 껍데기는 커졌지만 그 알맹이가 부실해지지는 않았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 알맹이를 채우는 과정은 재학생과의 소통에 있다. 우리 대학은 일방적으로 대학이 결정하고 재학생에게 통보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교양 강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데, 왜 그래야하는지 설명이 없다. 학문단위조정안도 다 결정하고 나서 통보하고 이해를 바라는 식이다. 재학생이 행정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기 위해서는 재학생과 대화하고 수렴하려는 대학의 태도가 더 요구된다. 대학과 재학생이 마찰을 빚는 상황이라면 재학생을 이해시키기 위한 대학의 태도 변화가 더 필요하다.

-김동현(경영·4) 군=재학생이 편리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다. 재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유익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도서 반납 예정일이나 취업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사례로 들 수 있겠다. 또 재학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4학년 학생의 경우 취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취업 특강이나 리쿠리팅을 확대 개설해 주는 게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라고 본다.

-김기훈(경영·3) 군=재학생이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가서도 당당하게 우리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재학생은 우리 대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암암리에 퍼져있는 것 같다.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수의 재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장학금이나 복지 혜택을 통해 다수의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승제 기자
이승제 기자

 redhan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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