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의뢰인 : L(경영·1)군
“학내에 무료 심리 검사를 해주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 어디로 가면 어떤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의뢰인 L군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에 빠져 홀로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우리 대학 대학생활상담센터로 가보는 건 어떨까?
대학생활상담센터의 위치는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3층 331호~333호와 천안캠퍼스 학생회관 205-1호에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 상담은 물론 대인관계와 자기이해를 위한 심리검사와 심층상담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센터에서는 어떤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의 성격유형 및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MBTI검사’가 있다.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장점과 단점이 뭔지를 분석해준다. 또 정신적 건강을 10개의 척도로 구분해 자신이 건강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MMPI검사’도 있다. 이밖에도 인간이해와 자기성숙을 위해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데 도움을 주는 ‘Enneagram 검사’와 자신의 성격, 적성, 직업적 흥미 및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전공과 직업선택에서 어떤 분야나 영역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힌트를 주는 ‘Holland’ 검사도 있다. 죽전캠퍼스 대학생활상담센터 이수미 상담원은 “각 프로그램마다 매주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상담을 받는다”며 “진로를 탐색하는 ‘Holland’ 검사가 가장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대학생활상담센터에서는 매년 학기 초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다. 올해도 천 여명의 신입생들이 검사를 받았다. 이제 막 대학 새내기가 된 신입생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진로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는 재학생들과는 달리 신입생들은 대학생활·학과분위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센터측은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인적성검사와 집단교육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캠퍼스 대학생활상담센터 이 숙 센터장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며 “대학생활은 모든 것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절망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슬플 때 같이 울어줄 수 있는 동반자가 대학생활상담센터라는 점을 잊지말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현식·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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