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여행법 8. 『180일의 트렉터 다이어리』의 저자, 강기태 편
스무살의 여행법 8. 『180일의 트렉터 다이어리』의 저자, 강기태 편
  • 삐급여행
  • 승인 2012.05.08 15:14
  • 호수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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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실크로드 트렉터 여행가를 꿈꾼다!


트렉터 여행? 그게 대체 뭐야?
강기태는 일단 특이한 녀석이다. 한국 교원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직을 포기했고, 그 흔한 국내 여행도 1억원이 넘는 트렉터를 보란듯이 타고 다닌다. 장래 희망은 심지어 정치인, 하동군수란다. 딱히 변변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같이 일해보자는 기업이 적지 않고, 집에 잘 붙어 있지도 않으면서 고향에선 그를 자랑스러워 하는 비밀은 무엇일까? 어디에가나 형님, 누님 하며 금방 친해져 버리는 그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3년이 걸렸습니다.
“트렉터 여행가로 제 스스로를 정의합니다. 일단 국내 최초죠.(웃음) 부모님이 농사일을 하시긴 하나, 트렉터 면허는 여행을 위해 처음 땄습니다. 남들이 안하는 것을 안하는게 너무나 멋지더라구요. 군대에 있을 때 BBC에서 어느 여성이 피라미드 사이를 트렉터를 타고 지나가는 걸 봤는데...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일단 국내는 돌았으니 이제 아메리카 대륙으로 갈 껍니다. 완주하고 나면 세계 최초 아메리카 대륙 트렉터 여행가가 되지 않겠습니까?(웃음)” 전역 이전부터 기업후원을 받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던 그는 결국 모 트렉터 회사를 시작으로 월드비전, 농심, 블라운 클래식 등의 기업의 지원을 받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은 그의 스무살의 목표는 세계 최초의 트렉터 여행가가 되는 것!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지난 2년여간 세계견문록 청년작가단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그의 여행이 그의 원대한 목표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을 겪는 것을 지켜봐 왔다. 아메리카 대륙 일주를 앞두고 지원을 약속했던 기업이 최종 단계에서 포기하는가 하면, 해외에서의 트렉터 운반, 비자, 해외 면허 등의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속출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트렉터와 같은 열정으로 난관들을 하나하나 돌파해 나갔고 비록 예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마침내 2012년 후반기 중국부터 시작하는 실크로드 트렉터 횡단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밤새 구글맵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완주해낸 그의 열정이 다시 한번 불타오르는 것을 지켜본다면, 당신 또한 가슴 한구석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느껴질 것이다.

세계 최초 실크로드 트렉터 여행가에 도전합니다.
180일이란 시간은 그에게 고 노무현 대통령, 밥퍼 최일도 목사, 여행가 한비야 등 각계 각층의 귀한 분들과의 만남을 선사했다. 그가 받았던 에너지는 다시 책과 강연, 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강기태식 열정이 되었다. 세계견문록은 바로 이런 스무살과 만나고 싶다. “단 한번 뿐인 나의 인생을 나답게 ‘가지 않은 길’로 뚜벅뚜벅 살아갈 겁니다.”

세상엔 남들이 하지 않기에 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누군가는 같은 이유로 도전한다. 스무살에게 묻는다. 당신은 당신이 어떤 이름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이제 도전할 시간이다.

삐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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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ventu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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