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안철수 서울대 전교수가 19일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지속된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종지부 찍는 자리였다.
안 교수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성 정치를 ‘구태’로 규정하고 새로운 정치상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집권 비전을 밝힌 것이다. 또한 그는 “정치경험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 “직접적인 정치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들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국민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갖고 가겠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2·19 대선의 대결구도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간의 ‘3파전’으로 짜지면서 초 박빙의 접전을 이어가는 등 추석연휴를 전후한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야구장 레이저빔 테러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SK 이만수감독이 녹색 레이저 포인터에 쏘였다. 사직구장 1루측 관중석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레이저 광선은 다행히 이 감독의 이마 쪽을 비춰 큰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만약 레이저 광선이 눈에 닿는다면 망막에 화상을 입어 자칫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문제였다. 2연승을 거두며 2위를 탈환한 SK 선수단은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이번 일과 같이 경기가 끝난 뒤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구장에서 특별히 제재할 방안이 없다. 레이저를 쏜 관중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경기장에서 내보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 싸이 ‘강남스타일’ 기네스북에 등재
지난 20일, 기네스북 세계 레코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사상 최다 ‘좋아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대해 ‘좋아요’를 누른 네티즌은 무려 214만1,758명으로 유뷰브 역사상 최다 ‘좋아요’ 수치다. 싸이는 셔플댄스로 유명한 ‘LMFAO’의 ‘Party Rock Anthem’ 157만4,963명, 미국 10대의 우상인 저스틴 비버 ‘Baby’ 132만7,147명 ‘좋아요’ 기록을 80만 이상 차이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북 세계 레코드 관계자 댄 배렛은 “1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이러한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며 싸이 ‘강남스타일’을 극찬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 2억뷰와 미국, 체코, 뉴질랜드 등 18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며 전 세계에 ‘싸이 열풍’을 몰고 있다.
◎ ‘유치장 탈주범’ 6일째 밀양서 검거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22일 오후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세로 15cm의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달아났다. 유치장에는 ‘미안하다’, ‘누명은 벗어야 하기에 선택한 길’이라는 메모를 남겼다. 당시 유치장에는 카메라 12대가 있었다. 경찰관은 유치장에 3명, 유치장 카메라를 지켜봐야 할 상황실 근무자 3명이 있었으나 최씨의 탈출 과정을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21일 오후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경남 밀양의 한 농막에 침입, 라면을 끓여먹고 칼 한 자루를 훔친 뒤 ‘죄송합니다. 비강도자 최갑복’이라는 메모를 남기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러나 22일 오후 4시 7분 경남 밀양에서 개인 주택에 침입, 여주인에게 들키자 달아났다. 최씨는 이 곳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한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 코스트코 휴일 영업
미국계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조례를 위반하고 휴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자체가 정한 의무휴업일인 23일, 서울 양재점을 비롯한 전국 8개 매장을 열고 정상적으로 고객을 받았다. 특히 이날은 추석을 일주일 앞둬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매장으로 몰려들었다. 코스트코의 의무휴업일 영업은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트코는 지자체 조례에 따라 매달 두 번씩 문을 닫아야 하지만 이달 들어 이를 지키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영업을 재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일에는 홈페이지에 회원 안내문을 게시하고 “적법하지 않은 조례로 불공정하게 손해를 봤다”며 조례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12일 최고 3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코스트코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 대학가 중심으로 셀프 판매형 맥주 전문점 호황
젊은 유동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입맥주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쇼핑을 하듯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맥주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신개념의 셀프형 할인매장 방식인 ‘비어편의방’이 증가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앞에서 ‘맥주세일’이 있다.비어편의방은 대학가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변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고 ‘맥주창고’, ‘맥주바켓’ 등 이름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불황기에 일반 술집에서 한 병에 7천~1만원인 수입맥주를 즐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