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0.3% 인하
등록금 0.3% 인하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3.03.12 11:30
  • 호수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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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2% 확충, 교육환경개선비 100% 증액


우리 대학 2013학년도 등록금이 0.3% 인하됐다. 1월 4일부터 24일까지 6차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개최한 결과다. 대학 측은 등록금 동결을 제시했고 학생대표 측은 등록금 4.2% 인하 요구로 시작해 양측 의견차를 좁혀 등록금 0.3% 인하, 2% 추가 장학금 확충 등 총 2.3% 인하안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2학기 등록금보다 약 17만원 인하된 금액이다.

3차 등심위에서 대학 측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등록금 동결과 작년에 이은 1.8% 장학금 및 2% 추가 장학금 확충을 제시했다. 대학 측은 “2013학년도 예산안을 봤을 때, 수입 금액이 지출 금액보다 약 17% 부족하다. 원활한 학사운영과 중장기적인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재학생들이 국가장학금 2유형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므로 등록금을 동결 하겠다”고 근거를 밝혔다.

24일에 열린 5차, 6차 등심위에서는 등록금 협의 및 대학발전협의회 예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학생 대표 측은 대학 측에 교육환경개선비를 기존보다 100%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항이므로 기존 금액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학 측은 동의를 표하며, 죽전·천안캠퍼스 각각 5억씩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기존보다 약 2억 8천만 원 확충된 금액이다.

대학 측은 또한, 장호성 총장과의 면담 결과 학생 가계사정을 고려해 등록금을 0.3%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됐던 재단의 법인부담금도 법인의 수정 요구에 따라 기존의 5억에서 2억을 확충해 7억을 납부하기로 했다. 김오영 기획실장은 “대학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지출예산을 감안하더라도 17% 정도의 등록금 인상요인이 발생됐다”며 “등록금 0.3% 인하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받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신정운(체육교육·4)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해 정부재정지원대학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등록금 인하율이 낮은 점은 유감이나 재단의 재정 문제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 절충안을 찾은 것”이라며 “2%의 추가 장학금을 등록금에 적용해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억으로 확충된 교육환경개선비를 실험 기자재 구입 등 학생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곳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봉제헌(화학·3)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앞으로 등록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중요하다”며 “금주·금연캠퍼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캠퍼스 내에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졸업 앨범비를 반값으로 줄이는 등 학생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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