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고시반 잘하고 있나
■ 우리 대학 고시반 잘하고 있나
  • 최형균
  • 승인 2013.09.22 21:43
  • 호수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원 고시반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

지리적 위치는 좋으나
정보력은 부족하다

지난 2월 24일 실시한 제48회 공인회계사(CPA) 2차시험에서 죽전캠퍼스 학생 6명이 합격했다. 작년 합격 인원이 3명인데 비해 올해 합격인원은 6명으로 2배가 늘었다. 우리 대학 고시반은 현재 사법시험반(법선재), 행정고시반(선행헌), 공인회계사반(단현재) 등 5개의 고시반이 운용되고 있으며, 총 1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우선 단현재 유승한(회계·4) 실장은 “이번에 인원이 많이 뽑힌 것은 작년에 치뤘던 1차 시험이 쉬워서 그렇다”며 “작년 1차 시험 때 16명이 뽑혔고, 올해 2차 시험에서 그 중 6명이 뽑혔다”고 말했다. 고시반 현황에 대해 유 실장은 “각 단과대학 교학팀에서 고시반을 모집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고시반 학생들에게 내부평가를 통한 장학금 지원(50%)과 집현재 입실권, 고시반 운영지원비 및 교육지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시반 지원 현황에 대해서 유씨는 “단현재는 상위 14명에게는 집현재 우선입사 권리와 등록금 50%를 지원하는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또 유씨는 “우리 대학과 입시 등급이 비슷한 대학에 비교해도 지원 혜택이 적은 것 같다”며 “예전에는 1차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30만원, 2차시험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50만원을 지원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48회 CPA합격자 김인(회계·4)씨는 “고시반 운영비는 거의 책, 인터넷 강의료, 모의고사비로 충당한다”며 “운영비만으로는 개인들이 부담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고시반의 효율성에 대해 선행헌 실장 정길홍(경영·3) 실장은 “죽전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지만, “정보 수집력과 학생들의 집중력은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학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나기에 자율적으로 구성을 하게 권장하고, 인터넷 강의 등은 모여서 시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학생들이 고시 공부를 열심히 하냐는 의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 실장은 “몇몇 고시반 학생들이 지원비만 받고 다른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장학금 수여 시기에 맞춰 고시공부에 불성실한 학생들을 퇴출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법선재 주임교수 홍강훈(법학)교수는 “고시반 학생들에게만 제공하는 공부방이 있다는데, 혜택만 받고 고시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은 장학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형균·신현식 기자 dkdds@dankook.ac.kr
최형균
최형균 다른기사 보기

 capcomx6@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