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권 학생은 왜 적나
미국·유럽권 학생은 왜 적나
  • 김윤숙 기자·원태영 수습기자
  • 승인 2013.10.01 12:31
  • 호수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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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찾는 학생 적고 정규학기 파견 어려워

우리 대학 ‘ISS 프로그램’으로 불균형 해소


 우리 대학에는 죽전캠퍼스 240명, 천안캠퍼스 63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들이 재학 중이지만 그 중에 서양권 학생들의 수는 적다. 죽전캠퍼스 전체 외국인 학생 수에 비해 서양권 학생들은 18명(미국 8, 캐나다 2, 멕시코 3, 페루 4, 스웨덴 1)으로 전체의 7.5%에 그친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외국인 학생들 중 해외동포 3명(미국 2, 호주 1)을 제외하고 서양권 외국인 학생이 전혀 없다.

 글로벌협력지원팀 지승훈 팀원은 “우리 대학을 찾는 서양권 학생들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이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학생들만 하더라도 서울·경기권의 대학으로 진학하려 한다”며 “같은 이유로 외국인 학생들도 수도권 대학에서 공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양권 학생들이 적지만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불편을 겪지는 않는다. 페루에서 온 빠고(경제·3)씨는 “서양권 학생들이 적다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어를 조금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친구들과 편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 온 마리오(영어영문·3)씨는 “나를 포함해 멕시코에서 온 학생은 5명”이라며 “친구들이 있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크게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양권 학생들이 적은 반면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통틀어 중국인 학생들이 229명으로 가장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 팀원은 “중국의 인구가 많다보니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학생도 많다”고 분석했다. 지리적 조건도 한국 유학행을 선택하는 데 있어 한몫했다. 하천(전자전기·4)씨는 “중국과의 거리도 가깝고 일본은 언어를 배우는데 힘들 것 같아 한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곽재기(경영·3)씨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한국어와 전공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학 중 진행되는 ISS(International Summer School)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대학을 찾는 서양권 학생들이 많다. 자매대학에서 파견된 2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인 학생들에게 자국어를 가르치는 잉글리쉬 빌리지, 스페니시 빌리지, 저먼 빌리지가 있다.

 글로벌교육팀 최지영 주임은 “자매대학생은 우리 대학의 영어강의 부족, 파견 기간 등 여러 이유로 정규학기 파견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방학기간 중의 단기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ISS가 우회적인 해결책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숙 기자·원태영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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