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안전사고 우리 대학 이렇게 예방하고 있다
MT 안전사고 우리 대학 이렇게 예방하고 있다
  • 김윤숙·최형균 기자
  • 승인 2014.03.11 14:14
  • 호수 13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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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학생팀-교학행정팀 3번 걸쳐 시설 점검
 지난달 17일 부산외대 신입생 OT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로 신입생 및 재학생 9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각 대학 및 리조트 등 관련기관에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선 교외MT를 어떻게 준비·관리하는지 알아봤다.

 우선 MT를 주최하는 단과대 학생회에서 MT를 떠날 장소를 선정한다. 단과대 신입생 MT 장소가 선정되면 단과대 학생회-학생팀-교학행정팀의 개별적인 시찰이 이뤄진다. 융합기술대학 정윤환(신소재공·4) 회장은 “MT 장소는 방학 중에 직접 학생회가 현지실사를 가보거나 온라인으로 조사해서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회는 현장답사를 통해 난간 높이, 식단, 비상구 위치 등을 육안으로 확인한다. 이후 MT가 열리는 숙박시설에 대한 보험등록여부 확인과 더불어 건축대장을 통해 설계도, 건축소재, 무허가 건물인지 등의 여부도 확인한다. 이동수단이 되는 버스도 등록증과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MT가 진행되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 소방서, 병원의 연락처를 확보해 놓는다. 융합기술대학 교학행정팀 주길화 팀장은 “교직원들 중 몇몇이 개인 차량을 운전해 가 부상당한 학생이 있을 경우 그 차를 타고 인근병원으로 향한다”며 “해당 학생의 상태는 반드시 부모님께 연락해 알린다”고 설명했다.

 MT 도중 발생하는 사고는 캠퍼스 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학생팀 윤응구 팀장은 “캠퍼스 보험에 따라 상해사고 발생 시 개인당 최대 200만원, 사망사고 발생시간 사건 당 최대 1억원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다. 고등교육법에선 3월부터 신입생을 재학생 신분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만약 2월 28일에 출발한 MT에서 신입생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적용이 어렵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죽전캠퍼스 고은총(정치외교·4) 총학생회장은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을 시, 재학생과 동등한 조건으로 보호·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학교에 요구했다”며 “학교 측에서도 재학생에 준하는 보호와 보상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줬다”고 전했다. 

김윤숙·최형균 기자 dkdds@dankook.ac.kr
김윤숙·최형균 기자
김윤숙·최형균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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