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정원 4% 감축 결정
우리 대학 정원 4% 감축 결정
  • 최형균
  • 승인 2014.05.07 12:43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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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00여명 줄이기로

우리 대학에서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입학정원 4%를 감축하기로 했다. 2014년 기준 5천여명의 입학정원 중 4%는 200여명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16년 120명, 그 다음 해엔 80명의 정원이 감축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내년부터 천안캠퍼스는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기존보다 50명 축소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규모 감축안이 결정됨에 따라 대학구조개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자로 접수가 마감된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이하 특성화사업)’이 이번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도권(경기, 인천)에 위치한 개별 대학에 설치된 학과 중 비교우위를 지닌 학과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5년 단위(2016년 1,2차년도 성과 평가·2018년 1~5차년도 종합평가) 계속사업(평가와 사업을 병행) 을 사업기간으로 한다. 개별 대학 내 학사조직 단위(학과, 학부)를 기본으로 복수의 사업단을 꾸릴 수 있으며 선정된 사업단에 총 540억여원이 지원되는 만큼 각 대학별로 사활을 걸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평가기준은 크게 대학과 사업단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각각 30%, 70%의 비중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다만 위의 평가지표와 별개로 가산점 항목이 존재한다. 정원감축규모 및 조기 감축 여부가 이에 해당한다. 14학년도 입학정원 대비 15~17학년도 감축규모에 따라 2.5~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된 대학구조개혁 방안의 목표로 세운 ‘2023년까지 전국 대학 정원 16만명 감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결국 정부의 구조개혁안과 대학특성화 사업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 대학 뿐 아니라 타 대학들도 정원감축이란 강수를 뽑게 됐다. 실제로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도 정원을 4%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원감축안에 대해 전략사업팀 정동석 팀장은 “특성화사업 가산점과 별개로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정부재정지원사업, 학부선진화사업, BK21+사업)이 정원감축여부를 평가요인에 넣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의 특성화를 강조하는 정부정책과 맞물려 (정원)감축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원감축의 기준에 대해선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학과를 제외하고 각 계열별로 균등하게 정원을 감축하려 한다. 다만 학과평가와 연계해 학과별 감축비율을 할당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구성원과의 협의를 이어나갈 사항”이라고 했다.

최형균 기자 capcomx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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