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예 창작센터 이시영 센터장
국제문예 창작센터 이시영 센터장
  • 김보미
  • 승인 2014.11.11 13:09
  • 호수 13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 행사 참여로서 ‘교양으로서의 문학 읽기’ 중요시해야 할 시점

▲문학 아카데미를 미국 LA에서 진행하게 된 계기는?
교육부 장관이 우리대학 총장한테 “단국대학교가 해외동포나 제외동포 2,3세를 위해 교육활동을 할 수 없느냐”는 말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장소를 LA로 정한 건, LA에 우리 교포가 가장 많이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작가페스티벌이 끝난 뒤 총장이 제안을 했다. 죽전 영상대학원에서 2013년에 LA단국 글로벌 영상콘텐츠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를 계기로 협조를 받아 진행하자고.

▲LA강연을 진행할 때 연계한 단체와 기관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 단국 글로벌영상콘텐츠의 협조를 받았다. 그리고 LA 단국 미주 문인 협회(단체)와 LA 한국교육원(기관)에서 도움을 받았다. 그 외에도 LA라디오코리아와 미주 중앙일보, 미주 한국일보와 같은 언론기관의 후원을 받았다.

▲강연 결과는 어땠으며, 다음에는 직접 강연을 가 볼 계획이 있는가?
굉장히 큰 호응을 받았고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을 만큼의 에피소드도 많았다. 다음 강연에는 함께 가보고 싶으나 예산이 부족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LA출판사에서 시집을 출판하였기에, 1월 달에 낭독 회 겸 가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LA문학 아카데미를 주관한 우리대학의 국제문예창작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문예창작전문센터이다. 이는 어떤 의의를 갖는가?
아시아 최초란 말은 수사적인 표현이다. 아시아에서도 풍부한 문학자산이 있고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번역과 언어장벽의 문제로 세계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 최초로 전문센터를 만들어 대화를 통해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고 미국의 문학도 배우기 위해 설립했다. 국제문예창작센터를 통해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고 외국문학을 활발히 교류해서 한국문학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 바라는 점이나 아쉬운 점은 무엇이며, 어떤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우선적으론 재정적인 문제가 매우 크지만, 학생들의 참여의식 부족이 제일 큰 문제이다. 인문대 학생 외엔 학생들이 문학행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학교에서도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외에 동양학연구소 등 인문학의 기본 문학에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더불어 인력보충이 매우 절실하다. 현재 국제문예창작센터는 외부와 천안 교수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전문 인력은 센터장과 행정조교 단 둘 뿐이다. 이마저도 내년부턴 행정조교가 감축된다고 하니 걱정이다.

▲국제문예창작센터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학생들이 꼭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한국문학도 사랑해줬으면 한다. 우리 학생들은 문화소양에 대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문학이란 세상을 담고 있는 사회의 거울이기에 참 중요한데, 어느 순간부터 문학과의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아쉽다. 학생들이 국제문예창작센터에 대해선 몰라도 좋지만 인문학의 가장 기초베이스로서의 문학에 대한 사랑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행사를 하면 참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영국의 비평가 F.R 리비스가 말한 ‘교양으로서의 문학 읽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김보미 기자 spring2@dankook.ac.kr

김보미
김보미

 spring2@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