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자 범정 장형선생 50주기 맞아 학술적 조명 잇따라
■ 설립자 범정 장형선생 50주기 맞아 학술적 조명 잇따라
  • 금지혜 기자
  • 승인 2014.11.20 21:08
  • 호수 13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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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애국·애민의 정신으로 단국대학 설립”, <단국, 범정에게 길을 묻다>특별전·학술대회 개최, 학술논문집 발간
 
▲ 법학관에서 범정 장형 선생 서세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우리 대학의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범정 장형선생 서세 50주년을 맞아 지난 달 24일 법학관에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또한 31일 석주선기념박물관 제 2전시실에서 범정 장형 선생 50주기 <단국, 범정에게 길을 묻다> 특별전도 시작됐다.

 학술 세미나는 우리 대학의 ‘구국, 자주, 자립’ 창학 정신을 기리며 일본의 식민지배 정책이 가진 법적 정당화 과정을 사료를 통해 살펴보고 독립운동가로서의 장형 선생을 집중 조명했다. 세미나에는 이흥권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김학석, 송호택 변호사도 참석해 친일재산 환수문제에 관한 최신 판례동향도 살펴봤다.

 장형 선생의 재판자료를 연구 발표한 이동희(법학) 교수는 “당시 일본의 법체계는 불법적 강점을 유지하기 위한 민족말살의 도구였다”며 장형 선생에 대한 부당한 사법처분을 비판했다. 이에 일본 법학자로서 참가한 센슈대 나이토 미쓰히로(법학) 교수는 “위헌법률심판을 담당하는 일본의 사법부가 사실상 일본 정부에 우호적인 법관을 선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본의 식민지 과정에 수반되어 한반도에 적용된 법률들의 일본 내 위헌법률심판 진행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 지난 달 31일 석주선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범정 장형선생 특별전 개막식을 찾은 사람들.

 또한 서거 50주기를 기념해 학술논문집 『범정 장형의 독립운동과 단국대학 설립』도 발간됐다. 이는 동양학연구원 연구소장 한시준(역사) 교수와 박성순(교양기초교육원) 교수 외 4명이 2012년도에 범정선생의 항일운동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제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완·재집필한 것으로, 장형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행적을 학술적으로 조명했다.
▲ 범정 선생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논문을 모은 신간 『범정 장형의 독립운동과 단국대학 설립』

 출판부 김남필 팀장은 “우리 대학은 해방 후 최초 4년제 대학으로 역사가 깊은 우리 대학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범정 선생 서거 50주기 기념 특별전은 다음 달 12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릴 계획이다. <단국, 범정에게 길을 묻다> 라는 주제로 △건국공로훈장 △장형 선생 어록 △제 1회 졸업 사진 △단대학생신문 창간호 등 다양한 우리 대학 고품도 전시되며, 특별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예술대학(서양학, 동양학, 조소)의 작품들 또한 전시된다. 장형 선생 특별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첫 전시다.

 석주선기념박물관 교사자료실 김현옥 과장은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우리 대학의 뿌리를 찾고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장형 선생이 전하고자 했던 정신들을 본받고 자기 발전에 큰 틀이 되었으며 한다”고 재학생들의 많은 관람을 권유했다.

정리 : 금지혜 기자
권혜진·이용호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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