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우리 대학 이지형(전자컴퓨터·11졸·사진) 동문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일본 후쿠오카공업대학 정보공학부 정보시스템공학과 전임교수로 임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명은 우리 대학 동문이 글로벌 인재로서 인정받고, 발돋움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지형 동문은 석사과정 재학 중 우리 대학 지원의 해외학술탐방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배운 일본의 최신연구기술의 경험이 일본 유학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공업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서도, 연구를 함께하는 다른 교수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인재를 뽑는 특별한 인재선발기준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선발 시 모의강의를 진행하는데 유창한 일본어 구사능력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진행한 강의 방식이 가산점의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 동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생체정보계측시스템공학’으로 자연적으로 인체에서 발생되는 △심전도 △체온 △호흡 등의 생체신호를 측정, 분석해 결과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는 생체정보 측정시스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에 이 동문은 후배들에게 “인생 설계에 있어 뚜렷한 목표와 단계적인 실천 계획이 필요하다”며 “훗날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수자리에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큰 계기와 도움을 줄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많다”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나와 같이 자기개발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동문은 우리 대학 전자컴퓨터학부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전기전자공학부 제어 및 신호처리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1년 4월 일본 가나자와국립대학 자연과학연구과에 입학해 지난 해 3월 졸업했다.
또한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글로벌이노베이션연구기관에서 1년 동안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며 10년 동안 연간 1억 엔(한화 약 9억1천만 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